국제통화기금(IMF)이 아프리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성장에 우려를 나타냈다.
24일(현지시간) IMF는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암호화폐 시장 중 하나지만, 자본 유출이나 자금 세탁 등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IMF에 따르면, 아프리카 국가 중 암호화폐를 규제하는 곳은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카메룬, 에티오피아, 레소토, 시에라리온, 탄자니아 등은 암호화폐를 아예 금지했다.
하지만 아프리카 국가의 정책입안자들은 암호화폐가 불법 자금 이체나 자본 유출에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IMF 측은 경고했다.
또한 암호화폐가 통화 정책의 효율성을 악화시켜 금융 및 거시경제 안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게 IMF 측 주장이다.
한편, 지난 10월 IMF 연차총회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중앙은행은 시장 개입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BTC 가격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중앙은행이 시장 개입을 자제해야 한다"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긴축 기조와 달러 강세 영향으로 일부 국가의 중앙은행이 환율 방어에 나서고 있는데, 준비금을 충분히 비축하고 연준의 금리 인상을 따라야 한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달러 가격과 반비례 관계를 보이고 있으며, 이날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발언은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현지 관계자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