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에프티엑스(FTX)의 고객들이 FTX를 홍보했다는 이유로 미국 전미농구협회(NBA) 구단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지난 21일(현지시간) 고소했다.
앞서 FTX가 회생파산을 신청한 후, FTX와 파트너십 관계에 있었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FTX와의 파트너십을 중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FTX와 진행 중이던 모든 프로모션을 철회했다.
하지만 소송을 제기한 FTX 고객들은 전미 농구 협회 챔피언이 현재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를 사기로 홍보했다고 주장한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지난해 12월 FTX를 공식 암호화폐 플랫폼으로 지정해 프로 스포츠 최초로 암호화폐 거래소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해당 소송의 다른 피고로는 FTX를 설립한 샘 뱅크먼 프리드(Sam Bankman-Fried)와 그의 무역 회사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를 이끈 캐롤라인 앨리슨(Caroline Ellison)이 있다.
캐나다 시민권자이자 홍콩 거주자인 엘리엇 램(Elliott Lam)은 FTX 플랫폼에서 거래하는 고객들을 대신하여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에 집단 소송을 제기한 당사자다.
램은 "FTX가 사람들을 속여 투자하도록 속이기 위해 'FTX가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실행 가능하고 안전한 방법'이다고 거짓 선전을 일삼았다"며 "자신는 계좌에서 75만 달러(한화 약 10억1730만 원)를 잃었다"고 말헀다.
해당 소송은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FTX 계정을 보유한 고객에 대해 캘리포니아 소비자법에 따라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