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 '픽 앤 페이(Pick n Pay)'가 고객이 암호화폐지갑에 있는 비트코인을 통해 식료품 비용을 지불하도록 허용했다.
7일(현지시간) 크립토글로브에 따르면, 픽 앤 페이의 이번 조치는 잽(Zap)이나 블루월렛(BlueWallet)과 같은 암호화폐 지갑을 활용해 스마트폰에서 암호화폐로 물건 값을 지불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픽 앤 페이 관계자는 "암호화폐 거래는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를 긁는 것만큼 쉽고 안전하다"며 "고객은 앱에서 QR 코드를 스캔하고 거래 당시 스마트폰을 통해 거래를 완료한다"고 설명했다.
각 거래에 대한 서비스 소요 시간은 30초 미만으로 알려졌다.
픽 앤 페이의 최고정보·기술책임자(CITO)인 크리스 쇼트(Chris Shortt)는 "이 새로운 기술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금융 통합을 촉진할 대량의 낮은 가치의 거래에 대해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우리는 고객에게 진정한 가치와 선택권을 추가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혁신하고 테스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픽 앤 페이는 미리 선택된 참가자들과 함께 지난 5개월 동안 웨스턴 케이프(Western Cape) 내 10개 매장에서 암호화폐를 통한 결재를 시험했으며, 앞으로 몇 달 안에 모든 매장에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