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앱 스토어 정책을 수정해 인앱결제 수수료를 회피하는 행위를 금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현지시간) 애플이 앱 스토어 정책을 수정해 대체불가토큰(NFT) 등을 활용해 인앱결제 수수료를 회피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새로 업데이트된 앱 스토어 정책을 살펴보면, 애플리케이션은 NFT 민팅, 리스팅, 이체 등 관련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다. 사용자가 자신의 NFT를 볼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은 물론 제3자의 NFT 컬렉션도 확인할 수 있다.
단, 인앱결제를 회피하기 위해 외부 구매 페이지로 유도하는 링크, 버튼 등을 포함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다.
또한 앱 내에서 NFT를 통해 특정 기능 등을 잠금 해제하는 것도 불가하다.
애플은 최근 인앱결제 수수료를 최대 30% 인상해 애플리케이션 업계로부터 '약관을 어기고 수수료를 과다 징수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으며 관련 업계 비난을 받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셰러드 브라운 미국 상원 은행위원장이 구글과 애플 각 대표에게 암호화폐 애플리케이션으로 인한 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브라운은 서한을 통해 "사이버 범죄자들은 암호화폐 회사 로고와 이름, 다른 식별 정보들을 빼돌린 뒤 이를 바탕으로 앱을 만들어 순진한 투자자들을 속였다."라며 "이 때문에 굉장히 많은 투자자들이 희생됐다. 구글 스토어와 앱스토어가 이같은 사기성 앱을 걸러내기 위해 적절한 보호장치를 필수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각사는 앱 검토 프로세스와 평가 방법이 무엇인지 답변해야 한다는게 위원장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