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올 12월부터 코인 상장 심사 기준을 완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본 암호화폐거래소협회(JVCEA)가 사전 심사는 그대로 진행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오다 겐키 JVCEA 부회장에 따르면, 코인 사전 심사 과정이 완전히 없어지는 건 아니다. JVCEA는 계속해서 특정 심사 과정을 진행할 것이라는게 JVCEA 측 설명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토큰이 3곳 이상 현지 거래소에 상장돼 있지 않은 경우 긴 사전 심사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새 규정이 적용되면 토큰이 1곳의 현지 거래소에 상장돼 있을 경우엔 사전 심사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다.
오다 부회장은 "이는 각 거래소가 자체 심사를 수행할 것이라는 걸 전제로 한다. JVCEA는 거래소들이 철저한 심사 과정을 거치도록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본 JVCEA는 거래소 상장 전 진행되는 긴 토큰 심사 과정을 없애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이르면 12월 초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거래소는 현지 시장에 이미 잘 알려진 암호화폐의 경우 손쉽게 상장할 수 있게 된다.
JVCEA는 금융 당국에서 더 큰 권한과 자율성을 위임받아 내년 3월경 신규 토큰에 대한 사전 심사 과정 폐지도 추진할 계획이다.
JVCEA는 이미 회원 거래소에 예정된 변경 내용을 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절차 경직성에 시장 발전을 저해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일본은 암호화폐 스타트업이 현지 시장에 머물도록 장려하기 위한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