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암호화폐 자율규제기관이 토큰 심사 절차를 간소화한다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거래소로 구성된 공인 자율규제기관 '일본가상·암호화자산거래소협회(JVCEA)'는 거래소 상장 전 진행되는 긴 토큰 심사 과정을 없애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같은 조치는 이르면 12월 초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거래소는 현지 시장에 이미 잘 알려진 암호화폐의 경우 손쉽게 상장할 수 있게 된다.
JVCEA는 금융 당국에서 더 큰 권한과 자율성을 위임받아 내년 3월경 신규 토큰에 대한 사전 심사 과정 폐지도 추진할 계획이다.
JVCEA는 이미 회원 거래소에 예정된 변경 내용을 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절차 경직성에 시장 발전을 저해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일본은 암호화폐 스타트업이 현지 시장에 머물도록 장려하기 위한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일본 당국은 암호화폐 기업의 운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법인세를 없애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난 7월 JVCEA는 일본암호화자산사업자협회(JCBA)와 함께 세율이 30%에 달하는 기업의 암호화폐 법인세를 없애고, 개인 양도소득세도 최고 55%에서 20% 수준으로 조정하는 안건을 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