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기네스북 세계 기록에 암호화폐, 대체불가토큰(NFT), 팬토큰 등 업계 성과가 다수 등재됐다고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기네스북 최신판은 '크립토마니아'라는 카테고리를 두고, NFT 컬렉션 크립토펑크 판매 최고가 기록,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 등을 게재했다.
비트코인은 2009년 사용되기 시작한 세계 최초의 탈중앙화 암호화폐이자, 2022년 3월 24일 기준 시가총액 8166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한 가장 가치 있는 암호화폐로 인정됐다.
기네스북은 "비트코인은 거래를 감독하는 중앙집중화된 조직, 즉 '신뢰할 수 있는 제3자' 없이 디지털 화폐를 관리한다는 과제에 대한 솔루션으로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인기 NFT 컬렉션 크립토펑크도 기네스북에 입성했다. 올해 2월 12일 기업가 디팍 타플리야(Deepak Thapliya)가 2370만 달러(8000ETH, 한화 약 337억원)에 구입한 크립토펑크 #5822가 '가장 비싸게 빨린 NFT 컬렉션'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3월 6930만 달러에 판매된 비플의 NFT 작품은 "사전 렌더링된 템플릿을 중심으로 구축된 한정판 예술품 세트"로 인식되면서 기네스북에 들지 못했다.
지난해 6월 소시오스를 통해 발행된 맨체스트시티의 팬토큰은 지난 3월 24일 기준 시가총액 4710만 달러를 기록하며 가장 가치가 큰 팬토큰으로 기네스에 올랐다.
아울러, 엘살바도르가 지난해 9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최초의 국가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기네스는 "세계은행이 비난했지만,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통해 해외 송금 비용을 줄이길 희망했다"면서 "이는 해외 이주 노동자의 송금에 의존하는 국가에 상당히 중요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기네스북 등재는 지난 몇 년간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이 가장 활발히 다뤄진 대중적인 주제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기네스 세계 기록은 "우주 여행, 틱톡과 같은 주제에 암호화폐를 포함시켰다"면서 "매년 그 해의 시대 정신과 독자들이 토론할 만한 주제를 반영하려고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암호화폐 기반 기술은 발전하고 있고 더 다양한 응용 사례를 찾고 있다"면서 "앞으로 몇 년 동안 관심을 가지고 암호화폐 분야를 지켜볼 것"이라면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