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테러 자금 지원에 사용되는 암호화폐 압류를 더 용이하게 하는 내용의 법안이 상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테러 자금 지원에 사용되는 암호화폐 압류를 더 용이하게 하는 내용이 담긴 '경제범죄 및 기업 투명성 법안'에 대한 개정안이 상정됐다.
수엘라 브레이버만 영국 하원의원은 "암호화폐가 테러 목적으로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수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영국 내무부는 "테러 목적으로 사용됐거나, 사용되었을 수 있는 암호화폐를 압류, 동결, 몰수하는데 필요한 모든 권한을 경찰을 포함한 법 집행 기관이 갖도록 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달 법 집행 기관의 암호화폐 자산 압수, 동결, 회수를 용이하게 하는 경제범죄 및 기업 투명성 법안을 도입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1일 영국 정부통신본부(GCHQ) 본부장이 현지 연설을 통해 중국 디지털 위완화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제레미 플레밍 영국 GCHQ 본부장은 현지 연설에서 "중국 디지털 위안이 제재 회피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라며 "중국에서 도입하는 디지털 화폐는 효율성이 개선된 새로운 결제 방식이다. 단, 국민을 모니터링하는 수단이 되며, 기업에 사용을 강제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러시아 등이 겪고 있는 서방 국가들의 제재를 회피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그는 경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