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기준 세계 3위 암호화폐 거래소 OKX가 러시아에서 차단됐다. 구체적인 차단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디지털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비영리기구 '로스콤스보보다'는 암호화폐 거래소 OKX의 웹사이트가 차단됐다고 밝혔다.
비영리기구가 공개한 블랙리스트 명단에 따르면 'Okx.com' IP 주소는 러시아 검찰총장실 결정으로 지난 4일 차단됐다.
러시아 당국과 OKX 모두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로,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인터넷 검열기관 '로스콤나드조르'의 공식 데이터베이스에는 '정보, 정보 기술, 정보 보호에 관한 연방법 제15조 3항에 따른 조치라고만 기재돼 있다.
로스콤스보보다 설립자 아르템 코즐릭은 "차단된 사이트 수와 근거 법률 정도만 확인할 수 있을 뿐 웹사이트 소유자조차 차단 이유를 알 수 없다"면서 " 인터넷 검열기관을 상대로 소송을 해야만 그 이유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OKX 이전에도 러시아 당국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차단한 사례가 있었다. 지난해 6월 현지 법원은 "비트코인 발행과 이용은 완전히 탈중앙화돼 있고, 정부가 규제할 방법이 없어 현행법에 배치된다"면서 바이낸스 웹사이트를 일시 차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