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메타위크 2022 첫날 행사인 블록체인오픈포럼에서 람다256 박광세 부사장은 'NFT 2.0과 메타버스'를 주제로 강연했다.
람다256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로, 2019년 분사 후 선도적인 블록체인 미들웨어 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이번 강연에서 NFT 대중화를 위해 미국에 설립한 법인 '사이펄리'를 소개하면서 NFT가 나아갈 방향과 비전들을 공유했다.
박 부사장은 람다256의 NFT2.0 추진 배경에 대해 “NFT 1.0 서비스는 기대하는 만큼 유저 기반을 늘리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픈씨, 매직에덴 등 인기 앱조차 유저 수는 수십만에 그쳤고 그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거시 경제적 요인도 있지만 대중 친화적이지 않은 UI와 어려운 기술 용어도 실패의 요인"이라고 짚었다.
그는 '기술이 아니라 고객 경험에서 출발하고, 그 지점에서 기술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스티브 잡스의 발언을 인용하며 NFT 2.0의 진정한 대중화를 위해 고객 관점에서 새로운 UI와 새로운 기술 혁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박 부사장은 "유저 접점이 되는 프론트 단에서는 소셜 로그인, 결제 등 이미 검증된 사용성을 그대로 가져오고, 웹3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 스택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스타벅스 오디세이 NFT가 '폴리곤'을 채택한 것처럼 NFT2.0을 가능하게 할 블록체인 기술 인프라는 상당히 발전한 단계에 와 있다고 봤다.
한편, 사이펄리는 고객 경험 혁신에 주력하기 위해 수집품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NFT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부사장에 따르면 사이펄리는 현재 NBC 유니버셜과 협업해 미국 3대 메카닉 IP로 알려진 볼트론을 실물 피규어와 3D 피규어 NFT로 구현하는 대중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이밖에 수집품, 아이덴티티 표현 수단인 프로필 픽처(PFP), 커뮤니티 멤버십 등 기존 NFT 활용 방안에 경제 시스템을 결합하거나 시간 흐름 및 외부 데이터 입력에 따라 활용 사례가 변형되는 생생한 라이브 NFT 생태계를 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