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 전문가들이 나서 산업 전망을 제시하는 '서울메타위크 2022'가 오는 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막한다.
이번 행사에선 블록체인과 관련한 보다 폭넓은 주제가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2022년을 이끈 주요 트렌드를 되돌아보고, 하락장 이후 블록체인 산업의 모습을 전망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웹3.0(Web3.0), 대체불가토큰(NFT),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탈중앙화자율조직(DAO, 다오), 규제, 기부 등 다양한 주제를 두고 업계 전문가 40여명이 연사로 나선다.
서울메타위크는 크게 ▲국내 가상자산 규제의 쟁점 ▲웹3.0 ▲NFT ▲블록체인 엑셀러레이팅 ▲매스어답션(대중화) 등 5개 주제로 행사가 진행된다.
가장 먼저 다뤄질 주제는 가상자산 산업에 관한 규제다. 규제는 투자자를 보호하면서도 사업자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산업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다.
이를 위해 '국내 가상자산 규제의 쟁점'을 주제로 캐슬린 킨 법무법인 리우 미국변호사, 조원희 법무법인 디라이트 대표변호사, 박신애 크로스앵글 리스크매니지먼트 본부장이 토론을 통해 규제 현황과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웹3.0 세션은 마이클 윌러 컨센시스 인퓨라 공동창립자, 정상호 델리오 대표가 연사로 나선다.
웹3는 탈중앙화된 인터넷 환경을 의미하는 단어다. 블록체인 업계를 주도하는 다음 트렌드를 가리키는 포괄적인 단어로도 사용된다. 최근 구글을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이 웹3.0 산업에 뛰어들면서 산업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마이클 윌러 공동창립자는 '웹3.0 인프라의 진화'를, 정상호 대표는 '웹3.0 생태계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주제로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NFT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지난해 NFT는 블록체인 산업의 키워드로 자리 잡으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전반적인 자산가격이 하락하는 시장 침체기를 지나며 가격과 거래량 모두 급감한 상태다.
이번 행사에선 NFT의 새로운 가능성을 두고 전문가들이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박광세 람다256 최고운영책임자가 'NFT 2.0과 메타버스'를, 김기영 모핑아이 대표가 '비욘드(Beyond NFT)를 주제로 발표한다.
엑셀러레이터, 벤처캐피털(VC)이 바라보는 블록체인 생태계의 관점도 듣는 시간도 마련된다. 변경록 인코딩랩스 대표가 좌장을 맡는 가운데 트레버 오웬즈 스택스벤쳐 매니징 파트너, 조현석 크러스트 유니버스 시니어 매니저, 김진우 언오픈드 마케팅 디렉터가 '블록체인 생태계와 엑셀러레이팅'을 주제로 대담을 한다.
인코딩랩스는 지난 9월 국내 최초 클레이튼 메인넷의 인큐베이션 파트너로 합류했다. 언오픈드는 국내 블록체인 VC 해시드의 계열회사다. 해당 대담을 통해 하락장에 대처하는 엑셀러레이터, VC의 생각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의 마지막은 '가상자산의 매스어답션: 블록체인의 대중화' 세션이 장식한다.
많은 회사가 블록체인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산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아직 대중에게 혁신을 제공하는 킬러앱은 등장하지 않았다. 이에 해당 세션에선 블록체인 대중화에 필요한 것을 두고 전문가의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해당 세션은 김준형 아폴로엑스 사업개발 총괄이 좌장을 맡는 가운데 유튜버 '매억남' 안시후 트레이더, 정상우 한강벤처스 제너럴 파트너, 조동현 언디파인드랩스 대표, 김지훈 붐코커뮤니케이션 최고지속가능책임자, 유튜버 도리도리가 연사로 나선다.
한편, 행사에 참여하는 연사와 자세한 일정은 서울메타위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