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대한 규제를 앞두고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의회에 규제 권한을 요청했다.
30일(현지시간) 로스틴 베넘(Rostin Behnam) CFTC 위원장은 씨엔비씨(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디지털 상품 토큰(Digital Commodity Tokens)으로 규정했다.
베넘은 "비트코인 현금 시장, 이더리움 현금 시장 및 기타 디지털 상품 토큰에 대한 규제 권한을 의회에 요청하고 있다"며 "우리는 파생상품 규제기관이며 현금 시장은 감독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6일(현지시간) 개리 겐슬러(Gary Gensler)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은 더데일리호들과의 인터뷰에서 "대표적 알트코인 이더리움은 증권으로 SEC 규정을 따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두 기관 사이에 영역 다툼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자, 베넘은 "이것은 영역 다툼이 아니다"며 "우리는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한 합리적 결과를 위해 SEC와 협력하고 있다 있다"고 답했다.
한편 베넘 위원장은 지난 28일(현지시간) 규제의 명확성이 기관 투자자를 끌어들일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베넘은 이날 뉴욕 대학교(NYU) 로스쿨에서 열린 담화에 참석해 "잘 확립된 규제체계가 있다면 성장이 일어날 수 있다"며 "CFTC의 규제를 받는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두 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베넘은 "암호화폐 기업은 확실한 규제 안에서, 공평한 경쟁의 장에서 번창한다"며 "암호화폐 기업이 규제 유형에 대해 다른 의견을 내기도 하지만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명확한 규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