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재정청이 암호화폐 클론기업을 공개하며 투자자 주의를 촉구했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재정청(FCA)은 ‘ICAP 크립토’가 정식 승인 기업인 'ICAP 유럽'의 클론 기업이라고 공개했다.
클론 기업은 특정 기업과 관련이 없음에도 이름, 정보 등을 도용해 관련 회사인 것처럼 투자자를 속이는 불법 회사를 말한다.
재정청은 ICAP 크립토가 당국에 미등록, 미인가 기업이며, 재정청에 등록된 ICAP 유럽과 유사한 기업명을 사용해 스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재정청은 지난해에도 2개 암호화폐 클론 기업을 밝힌 바 있다. 페어옥스캐피털의 계열사인 것처럼 선전한 '페어옥스크립토', 승인 기업 '아룹(Arup)'의 등록 정보를 도용한 '굿크립토'다.
이번주 재정청 발표에 따르면 영국 내 암호화폐·외환 투자 피해는 3400만 달러에 이른다. 이에 당국은 암호화 자산 관련 고위험 파생상품에 대한 금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재정청은 지난달 말 디지털 신원확인 솔루션, 토큰화 금융 상품 발행 플랫폼, 금융서비스 접근성 개선 서비스 등, 블록체인 기술 활용 사업을 규제 샌드박스 프로그램에 포함시키며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