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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C 2022] 전문가 토론으로 드러난 '트래블룰'의 현재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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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규 기자

2022.09.23 (금)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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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C 스테이지 '트래블룰' 패널토론
지역별 규제 차이, 거래 상대방의 동일성 확보 문제 등 쟁점

사진 = UDC 2022 행사장 / 두나무

두나무의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22(이하 UDC 2022)에 모인 각국의 가상자산 업계 전문가들이 자금 이동 추적 시스템(트래블룰)의 현황과 미래에 대한 의견 교류의 장을 열었다.

23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트래블룰 패널토론에는 시윤 치아 베리파이바스프 대표, 숙 이 체르 FTX 싱가포르 최고 준법 감시인, 이해붕 두나무·업비트 투자자 보호센터장 등이 참여해 트래블룰에 대해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가상자산 거래가 전례 없는 속도로 증가하면서 해킹·사기 등 투자 위험성이 높아지자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는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지난 3월 25일 디지털자산 거래에 '트래블룰'이라는 자금 이동 추적 시스템을 도입했다.

특정금융정보법은 가상자산 사업자가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가상자산을 이동할 때 금융사에 정보를 제공할 의무를 규정하고 있는데, 이를 트래블룰이라고 부른다. 현행 특금법 상 100만원 이상의 거래가 발생할 경우, 송신인과 수신인의 성명, 계좌번호 등 신원 정보를 금융사에 제공해야 한다. 가상자산의 이전 경로를 파악함으로써 가상자산을 이용한 자금세탁행위를 방지하려는 규정이다.

토론 참석자들은 트래블룰 도입에 대해 저마다 준비한 사항을 설명했다.

닐 수석 고문은 "전통적인 금융과 다르게 가상자산 이전에 관해서는 참고할 만한 전례가 없기에 우리는 트래블룰을 준수하기 위한 준비를 바닥부터 만들어가야 했다"며 "현재 트래블룰은 도입 초창기인 만큼 이용하는 서비스가 트래블룰이 적용된는 서비스인지 먼저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트래블룰이 국제적으로 일관된 규칙이 아닌 만큼, 지역별 규제 차이도 업계의 고민이었다.

숙 이 체르 준법 감시인은 "회사가 글로벌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지역의 서로 다른 트래블룰 요건에 맞추기 위해 트래블룰 프로바이더들과 협업이 중요했다"며 "프로바이더 중에서 각 지역에 상이한 요건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분들이 해당 관할권에서 도움을 주었고, 기존의 우리거래소와 유사한 방식으로 정보를 이전할 수 있도록, 딜레이 타임을 최대한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해붕 센터장은 "싱가폴에서는 규제당국과 업계 간 트래블룰 시행을 위한 구체적 가이드라인이 없어서 저희가 마련한 트래블룰이 규제당국의 기대수준에 부합하는지 걱정을 많이 했다"며 "저희 회사에서 임의로 지정한 규칙들이 지역별 규제와 맞는 것인지 판단하기 어려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트래블룰 시행에 대비해 국내 가상자산사업자들도 트래블룰 솔루션(정보제공 시스템) 구축에 힘써왔다.

국내 트래블룰 솔루션은 업비트를 운행하는 두나무의 블록체인 자회사 람다256이 만든 '베리파이바스프(VerifyVASP)'와 빗썸·코인원·코빗 3사가 공동 출자한 합작법인 '코드(CODE)'가 있다.

업비트는 트래블룰 준수를 위해 베리파이바스프을 도입했으며 나머지 주요 거래소들은 코드를 택했다. 그 연장선에서 국내 5대 거래소를 비롯해 양 솔루션을 사용하는 모든 거래소 간의 디지털자산 전송은 자유로운 상태다.

토론장에서는 트래블룰 솔루션의 발전 방향에 대한 업계의 전망도 이어졌다.

타릭 부사장은 "어떤 솔루션이 많은 바스프와 우리를 연결시켜줄 것이냐가 중요하다"며 "그러자면 보안이 철저해야 하고 거래 상대방에 대해 동일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이상적 트래블룰 솔루션을 묘사했다.

숙 이 체르 준법 감시인은 "우리 크립토 산업에도 스위프트 같은 게 있으면 좋겠다"며 "가능하면 프로바이더는 한 곳으로 해서 상호운용성이 보장되도록 하고, 거래의 딜레이도 없이 암호화폐나 정보의 이동에 대해 아무 지장이 없는 트래블룰 솔루션이라는 이상을 갖고 있다"고 소망을 밝혔다.

이 센터장은 "트래블룰은 자금이동 규칙이니, 트래블룰 솔루션에서 중요한 것은 점유인증이다"며 "제3자가 제공하는 사진증명이나 동영상 촬영이 아니라 기술적인 방법으로 점유인증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업계의 기술혁신 노력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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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Chs8713

2023.01.18 06:40:0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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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s8713

2023.01.15 08:49:0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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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세요

2022.10.19 21:21:1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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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g

2022.10.07 19:28:12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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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ini

2022.10.05 16:25:57

ㄱ ㅅ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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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해보자

2022.10.04 12:09:01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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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ini

2022.10.02 22:22:26

ㄱ ㅅ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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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

2022.09.28 23:07:57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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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2022.09.26 22:44:38

ㅎ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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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2022.09.26 22:44:32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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