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믹싱(mixing) 서비스 토네이도캐시 코드가 깃허브에 재등록됐다고 코인데스크가 22일(현지시간) 전했다.
깃허브는 마이크로소프트 산하 글로벌 오픈소스 공유 플랫폼이다. 개발자들은 깃허브를 통해 자신이 만든 코드를 저장하거나 다른 개발자들과 공유할 수 있다.
앞서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는 지난 8월 토네이도캐시를 특별지정제재대상(SDN)에 추가했다.
이더리움 기반 믹싱 서비스 토네이도캐시는 암호화폐의 온체인 거래 내역을 뒤섞어 추적을 어렵게 만든다. 미 재무부는 "토네이도캐시는 사이버 범죄자의 정기적인 자금 세탁을 효과적으로 제재하는 데 반복적으로 실패했다"며 제재 이유를 밝혔다.
OFAC 발표 이후 깃허브도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사이트 내 토네이도캐시 코드를 삭제했다.
다만 업계에선 재무부의 조치가 표현의 자유 침해에 해당한다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인 프레스턴 반 룬(Preston Van Loon)은 이달 14일 "OFAC도 오픈소스 코드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지 않는다"며 토네이도캐시 코드의 리포지토리(repository)를 다시 공개할 것을 깃허브에 요구한 바 있다.
한편 반 룬은 23일 트위터를 통해 깃허브가 토네이도캐시를 다시 등록했다는 소식을 공유했다. 그는 "여전히 읽기 전용 모드이지만 전면 금지보다 진전된 소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