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로젠버그 미국 재무부 테러자금 담당 차관보가 20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암호화폐 믹서에 대해 발언해 업계 이목이 집중됐다.
엘리자베스 로젠버그 차관보는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토네이도 캐시 등 암호화폐 믹서에 대한 제재가 미국의 금융 범죄를 억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암호화폐 믹서 제재가 러시아 및 기타 불법 행위자에 대한 미국의 제재 체제를 강화할 수 있으며, 이 기술을 이용해 자금을 세탁하려는 범죄자를 억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금 세탁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사인을 주기에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다. 그 대상자가 러시아 범죄자든, 이란인이든, 북한인이든 어디서 왔는지 상관없이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이날 엘리자베스 로젠버그 상원의원은 러시아 정치인들이 대러 제재를 피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엘리자베스 로젠버그는 "그렇다"고 답했다.
전날 재무부는 법 금융 활동 관련 암호화폐의 역할에 대한 일반 투자자들의 피드백을 요청했다.
재무부는 ▲암호화폐가 불법 금융 활동에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어떤 리스크가 존재하는지 ▲자금세탁방지 및 테러자금조달방지와 관련된 암호화폐의 역할은 무엇인지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암호화폐 규제가 있는가 등 20개 이상의 질문을 나열하며 일반 대중의 코멘트를 요청했다.
얖서 미국 재무부는 '화폐와 결제의 미래'라는 보고서를 공개하며 더 많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재무부가 발표한 화폐와 결제의 미래에 따르면, CBDC의 익명성은 현금 대비 자금세탁, 테러자금 조달 등에 노출될 리스크가 크다.
반면, CBDC는 감독 개선 및 자금세탁방지·테러자금조달방지(AML·CFT) 규정과 관련된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암호화폐에 대한 서술적 서베이와 암호화폐에 대한 리스크에 대해 경고하는 내용을 각각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