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러시아 군사 조직을 지원하는 암호화폐 월렛 5건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고 15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5개 월렛은 우크라아나 전쟁에 참전 중인 네오나치 준군사 조직 '루시치(Rusich) 태스크포스'와 관련돼 있다. 이중 최소 4개 월렛이 친러 부대에 보급할 군사 장비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에 활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재무부는 루시치가 OFAC 제재 대상인 민간 군사기업 '바그너' 및 UDV와도 연계돼 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난센 데이터에 따르면 5개 월렛은 비트코인 월렛(2개), 이더리움 월렛(2개), 테터 월렛(1개, 트론 기반)이다.
수천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유통했고, 일부 자금은 바이낸스, 쿠코인 등 거래소로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관련 인사 및 단체를 특명지정제재대상(SDN) 명단에 추가하고 있다.
앞서 러시아 소재 채굴업체 '비트리버'와 다크넷 시장 히드라 등이 제재 명단에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