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네덜란드 재정정보조사국(FIOD)이 알렉세이 퍼트세프를 토네이도캐시 개발 및 범죄 자금 세탁 관여 혐의로 체포한 가운데, 네덜란법원이 그의 보석신청을 기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법원의 판결에 따라 토네이도캐시 개발자 알렉세이 퍼트세프는 최소 90일 수감되게 됐다.
판사는 그의 보석 요청을 기각하며, 90일 내 공청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시한을 설정했다.
현재 알렉세이 퍼트세프는 공식적으로 기소되지 않은 상태다.
금융 범죄 조사를 담당하는 네덜란드 FIOD는 지난 6월 토네이도캐시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나, 서비스가 자금 관련 범죄의 출처인지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달 8일 토네이도캐시를 특별지정제제대상(SDN)에 추가했다.
재무부는 "토네이도캐시는 사이버 범죄자의 정기적인 자금 세탁을 효과적으로 제재하는 데 반복적으로 실패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본적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재무부는 북한 해커 집단으로 알려진 라자루스가 토네이도캐시를 자금세탁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