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머지(Merge)가 첫 발걸음을 시작한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협정세계시(UTC) 기준 9월 6일 오전 11시 34분(한국 시간 화요일 밤 8시 34분)부터 벨라트릭스 업그레이드를 시작한다.
머지는 이더리움 합의 알고리즘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바꾸는 업그레이드다. 머지를 앞두고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네트워크 혼란을 대비해 이더리움 기반 토큰의 입출금을 중단하고 있다.
제일 먼저 입출금을 중단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다. 이날 11시부터 이더리움(ETH)과 랩드 이더리움(WETH)의 입출금을 중단했다.
바이낸스는 머지를 준비하는 한편 체인이 포크될 경우 해당 토큰의 할당분을 확보하기 위해 입출금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머지 기간동안 아비트럼(Arbitrum), 옵티미즘(Optimism) 네트워크 기반 ETH와 로닌 네트워크의 WETH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지가 완료되고 네트워크가 안정되면 입출금을 재개할 예정이다.
FTX는 7일부터 아비트럼원 기반 이더리움 입출금을 일시 중단한다. UTC 기준 0시부터다. 15일에는 솔라나와 바이낸스 스마트체인(BSC)의 입출금이 중단된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닥사(DAXA) 소속 거래소는 한국시간으로 목요일(8일) 0시부터 입출금을 중단한다.
11시 기준 코어닥스, 포블게이트, 프로비트, 지닥 등의 거래소는 아직 관련 사항을 안내하지 않았다.
한편 코인거래소 지닥은 국내 거래소 중 최초로 이더리움 PoW 토큰(ETHW)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외 거래소의 ETHW 상장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DAXA 소속 거래소는 ETHW의 에어드롭, 상장 등을 공동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