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샘 뱅크먼-프리드와 규제 담당자가 지난 5월 백악관 정책 고문 샬롯 부타시(Charlotte Butash)를 만났다고 코인데스크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인데스크가 공개한 백악관 방문자 기록에 따르면 샘 뱅크먼 FTX 최고경영자(CEO)와 엘로리아 카츠 FTX 대정부정책 이사, 마크 웨첸 FTX 정책 책임자는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백악관 정책 고문인 샬롯 부타시와 스티브 리체티를 만났다.
사진 = 백악관 방문기록, Bankman-Fried Samuel의 방문 기록이 적혀있다.
현재 미국 의회는 암호화폐 산업의 규제 권한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증권거래위원회(SEC) 중 누구에게 부여할지를 논의하고 있다. 올해 기준 CFTC를 암호화폐 규제기관으로 지목하는 법안은 총 3건 발의된 상태다.
미국 상원 농업위원회도 암호화폐 거래소가 CFTC에 직접 규제를 받게 되는 법안을 두고 9월 청문회를 준비 중이다.
FTX는 CFTC에 개인투자자의 비트코인 레버리지 파생상품 투자를 승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기존 파생상품 거래소들과 금융 기관들은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CFTC는 올해 말까지 해당 제안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앞서 뱅크먼 CEO는 5월 12일 의회 청문회에 참석해 FTX가 디지털 자산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 없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청문회 일정과 함께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뱅크먼의 동생인 가브리엘 뱅크먼-프리드도 5월 13일 백악관에서 샬롯 부타시를 만났다. 현재 가브리엘 뱅크먼은 팬데믹에 대한 정부 대응의 개선을 요구하는 비영리단체 전염병 예방 위원회(Gaurding Against Pandemic)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