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서 총 900만 달러의 자금 유출이 확인됐다. 거래량은 올 들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22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19일까지 일주일 동안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서 총 90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거래량은 10억 달러까지 급감했다. 연중 평균보다 55% 줄어들면서, 올 들어 두 번째로 저조한 수준을 기록했다.
부정적 투자 심리가 집중된 비트코인 투자 상품은 3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총 1500만 달러가 나갔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하는 숏 비트코인 투자 상품에는 20만 달러의 유입세가 나타났다. 긴축정책 유지 입장이 담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7월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지난 19일 비트코인은 10% 하락한 상태다.
이더리움 투자 상품에 290만 달러의 유입세가 확인됐다. 이더리움은 9주 연속 유입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기간 동안 총1억6200만 달러의 자금이 들어왔다. 블록체인 합의매커니즘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하는 머지(Merge, 병합) 업그레이드가 임박하면서, 낙관적인 투자 심리가 이같은 자금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솔라나(SOL) 투자 상품은 140만 달러의 유출세가, 카르다노(ADA) 투자 상품은 50만 달러의 유입세가, 리플(XRP) 투자 상품은 30만 달러의 유입세가 확인됐다.
지리적으로 보면, 자금 유출 움직임은 미국에 집중됐다. 총 10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독일에서 총 240만 달러, 스웨덴에서 210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브라질에서는 250만 달러, 스웨덴에서 19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