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의 반등과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에 힘입어 사상 최대인 14억 7000만 달러의 신규 자금이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에 투자됐다고 2021년 10월 25일(현지시간) 코인셰어즈의 데이터를 인용해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2021년 10월 넷째 주 미국 첫 비트코인 선물 ETF 활성화되면서 암호화폐 펀드 유입액이 사상 최고치인 150억 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99%의 점유율로 2021년 10월 셋째 주 유입량을 압도했다. 지난주 비트코인의 주간 유입액은 7000만 달러였다.
이같은 흐름 증가는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이 사상 최고치인 6만 6974달러로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이전 주간 최고 기록은 2월에 나왔다. 총 6억 4000만 달러의 유입이 있었다. 이번 암호화폐 펀드에 많은 자금이 유입되면서 현재 총액이 80억 달러로 불어났다.
비트코인 중심의 펀드가 지난주 유입세를 지배하며 전체 암호화폐 펀드 유입액 중 99%를 차지했다. 지난 한 주간 비트코인 중심의 펀드 유입액이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코인셰어스 보고서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선물에 투자하는 비트코인 ETF를 허용하고 이에 따른 비트코인 투자 상품 2개를 상장한 직접적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SEC는 2021년 10월 15일 첫 비트코인 선물 ETF인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전략 ETF를 승인했고, 비트코인 가격은 6개월 만에 6만 달러를 넘어섰다. 프로셰어스 ETF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티커 'BITO'로 거래를 시작했다.
세계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도 2021년 10월 21일 기준 436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관련 펀드 3주 연속 유출, “차익실현”
이더리움 가격이 상승했지만 암호화폐에 집중된 펀드는 3주 연속 빠져나갔다.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지난주 이더리움 관련 펀드에서는 총 140만 달러가 유출됐다.
이더리움 순유출과 관련해 코인쉐어스는 “이더리움 펀드가 3주 연속 유출됐다”며 “ETH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에 가까워지면서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비트코인 외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바이낸스코인(BNB) 펀드도 각각 810만 달러, 530만 달러, 180만 달러가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