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 재무부가 암호화폐 트랜잭션 믹싱 플랫폼 토네이도캐시(TORN)를 블랙리스트에 등록, 미국 내 해당 서비스 사용을 금지했다.
이에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개인이나 단체가 아닌 기술에 제재를 가하는 것은 부정적 선례를 만드는 것처럼 보인다"며 "이에 대한 이의가 제기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코인베이스는 항상 규정을 준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8일 미국 재무부는 암호화폐 믹싱 서비스 토네이도캐시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암호화폐 믹싱 서비스 토네이도캐시와 연결된 40여 개 암호화폐 주소를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특명지정제재대상(SDN) 명단에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인의 토네이도캐시 사용이 금지됐다. 또 서비스와 연결된 44개 USD코인(USDC), 이더리움(ETH) 주소가 특별제재대상에 오른다.
재무부는 2019년부터 개인과 그룹이 70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세탁했으며, 여기에는 북한 연계 해킹 조직 '라자루스'가 탈취한 4억5500만 달러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미국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일제히 재무부의 토네이도캐시 블랙리스트 조치는 부적절하다고 일제히 지적했다.
하지만 이런 제재에도 불구하고 토네이도캐시 거래량은 증가했다.
지난 8일 미국 재무부의 제재 발표 당일 토네이도캐시의 거래량은 245만 달러(한화 약 31억9725)를 기록했다. 6일과 7일 거래량은 각각 210만 달러(한화 약 27억4050만원), 500만 달러(한화 약 65억2500만 원), 9일은 299만 달러(한와 약 39억195만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