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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슨 모우 인터뷰②]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실험, 금융소외 없는 미래를 확인하다

2022.07.24 (일)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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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의 시작인 비트코인은 여전히 독보적이고 대표적이다. 하지만 원래 목표였던 ‘화폐’ 역할을 기대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어떤 이들은 희소성에서 ‘투자 가치’를 보고, 어떤 이들은 ‘상징성’만으로 충분하다고 말한다. 실제적인 활용 측면에서는 혁신성을 자랑하는 수많은 암호화폐 프로젝트와 거기서 파생된 더 화려한 생태계에 관심이 쏠려있다.

샘슨 모우(Samson Mow)는 시세 등락이나 대중 관심과 상관없이 비트코인을 ‘유일한 미래 화폐’이자 ‘새로운 금융 생태계의 기초’라고 믿는 비트코인 절대주의자다. 대형 비트코인 거래소 'BTCC'와 비트코인 인프라 기업 '블록스트림'을 이끌면서 자신이 본 비트코인 이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길을 걸어왔다.

비트코인 절대주의자의 시각으로 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스테이블코인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암호화폐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들여다본다.


Q 비트코인을 ‘화폐’보다 ‘투자’ 수단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요.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을 지원하셨더라구요.

국가뿐 아니라 전반적인 비트코인 채택을 촉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엘살바도르처럼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하는 건 비트코인을 채택하는 여러 방식 중 하나이죠.

Q 국가 비트코인 채택 현황은 어떤가요?

엘살바도르의 경우엔 대통령 지지도가 상당히 높고, 여당이 의회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비트코인 채택 법안을 신속하게 통과시킬 수 있었습니다.

파나마도 비트코인을 채택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요.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마 차기 정부가 들어서야 가능해질 거라고 예상합니다. 관련 법안을 논의했지만 대통령이 법안을 거부했거든요.

다만, 파나마는 헌법 상 법정화폐에 대해 명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뭐든 화폐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양도소득세가 붙지 않으니까요. 법정화폐가 아니더라도 지금처럼 비트코인을 화폐로 사용할 수 있어요. 물론 법이 생기면 은행에 명확성을 더해주고 비트코인에 대한 보증도 될테니 좋은 일이긴 합니다.

도시나 주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채택한 사례도 있습니다. 스위스의 루가노도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받아들인 상태에요. 여기도 양도소득세가 없어요. 도시 행정 서비스, 세금 납부 주차요금 등에 비트코인과 테더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도록 장려하고 있죠.

Q 남미 국가들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남미 국가들의 관심도 상당합니다. 온두라스에 ‘프로스페라’라는 경제특구가 있는데요. 작은 지역이지만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사용하고 있어요.

멕시코 상황도 상당히 흥미로워요.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디얼 캄푸스 멕시코 상원의원이 지지하고 있고요, 억만장자인 리카로 살리나스도 상당한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순자산의 많은 부분을 비트코인으로 가지고 있는 분이죠.

문제는 현지 중앙은행이 입지가 상당히 세다는 점이에요. 한국도 비슷한 상황일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멕시코 중앙은행은 CBDC를 추진하기 원하고 있어요. 대통령은 금융 소외계층에 대한 금융 지원을 원하고요. 멕시코에 금융 서비스를 못 받는 인구가 약 7000만 명이에요. 상당한 경제 규모죠.

저는 비트코인이 금융 소외계층에 금융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생각해요. 금융 지원을 못 받는 이유는 안정적인 직장이나 영구 주거지가 없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은행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소유가 많지 않은 사람들이 아닌, 특권층을 위해 설계된 것이죠. 비트코인을 사용하면 금융 소외계층도 쉽게 시스템에 참여할 수 있어요. 그저 ‘모바일 월렛을 다운받아 사용’하라고 하면 되는 것이죠.

엘살바도르 매장들은 결제할 때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통해 달러를 받고 있어요. 비트코인을 통해 어떻게 금융 소외계층에게 금융을 제공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죠. 저는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실험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멕시코 대통령이 정말 새로운 경제에 국민들을 참여시키고 싶어한다면, 비트코인을 채택할 가능성은 더욱 높을 거라고 봅니다.

사진=(왼쪽) 샘슨 모우 JAN3 대표 (오른쪽) 권성민 토큰포스트 발행인

Q 앞으로 국가 비트코인 채택을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국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채택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집권 정당의 성향과 기조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고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국가의 비트코인 채택 사례는 점점 더 많아질 겁니다. 필수적인 것(a necessity)이 될 테니까요.

국가가 경제에 비트코인을 통합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가장 단순한 방법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거죠. 국가가 ‘비트코인 채권’을 가질 수도 있어요. 엘살바도르는 채굴 운영 자금을 대기 위해 ‘비트코인 채권’을 계획 중입니다. 국가 차원의 채굴과 국가 차원의 네트워크 지원이 가능해지는 것이죠. 금 준비금을 비축하듯, 중앙은행이 비트코인을 매입해 보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자국 화폐를 비트코인으로 담보하는 것도 가능하고요.

비트코인이 미래의 화폐가 되거나 새로운 금융 시스템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일찍 뛰어들수록, 일찍 자국 경제에 통합할수록 국가는 더욱 부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을 채택에 있어서 선점우위를 갖게 될 겁니다.

[샘슨 모우 인터뷰③] 비트코인 독보적…이더리움? 이름만 ‘탈중앙화' 기사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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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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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사계절

2024.03.17 16:16:00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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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yoyo

2023.11.01 10:50:47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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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g66

2023.10.02 12:55:07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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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곡

2023.09.11 00:11:06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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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잉크

2023.06.05 00:27:2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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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이

2023.04.02 16:49:5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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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s8713

2023.04.02 08:05:2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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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c

2023.04.01 21:15:2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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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이

2023.04.01 20:38:1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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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XDC

2023.03.28 17:02:28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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