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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 추상화 101: 블록체인 서비스의 대중화를 위한 파티클 네트워크의 비전

TL;DR

  • 파티클 네트워크가 체인 추상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 이 프로젝트는 모든 블록체인에서 하나의 계정과 잔고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유니버설 계정 프로토콜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여러 체인을 넘나드는 사용자 경험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 곧 메인넷이 출시되면 대규모 체인 추상화의 실제 구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블록체인 생태계 전반의 사용성 향상을 검증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파티클 네트워크의 성과도 눈부시다. 170만 개가 넘는 유니버설 계정이 만들어졌고, 테스트넷에서는 2억 3천만 건이 넘는 거래가 이뤄졌다. 이런 성과는 체인 추상화 기술이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이끌 잠재력이 충분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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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블록체인 서비스, 사용하기 쉬운가?

블록체인 서비스의 사용성 문제가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업계 내에서 유저 경험 개선에 대한 얘기는 끊임없이 나오지만, 아직도 인스타그램과 같은 서비스와 비교해서는 갈 길이 멀다. 업계 종사자조차 "블록체인 서비스, 사용하기 쉬운가?"라는 질문에 선뜻 "그렇다"고 대답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 문제의 근원은 단순한 UI/UX가 아닌 '인프라 파편화'에 있다. 수많은 체인이 존재하고, 사용자는 새로운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 지갑 키 관리, 디앱 상호작용, 자산 관리 등이 그 예다. 체인이 늘어날수록 자산과 디앱 운영 방식도 복잡해진다. 블록체인에 익숙한 열성 사용자 '디젠(Degen)'들조차 어려움을 겪는 지경이다.

신규 사용자에게는 이런 복잡한 인프라가 더 큰 장벽이 된다. 블록체인 서비스를 처음 접하는 라이언의 사례를 보자. 그는 여러 체인에 흩어진 계정과 자산을 관리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Source: Tiger Research

 

  1. 지갑 생성: 라이언은 메타마스크를 설치하고 지갑 복구 키인 12단어 시드 문구를 안전하게 저장했다. 이 과정에서 개인 키의 개념과 관리의 어려움을 실감했다.

  2. 자산 획득: 이후 라이언 중앙화 거래소(CEX)에서 이더리움($ETH)을 구매해 메타마스크로 전송했다. 이 과정 속에서 처음으로 수수료의 개념인 가스비의 존재를 접하고 약간의 혼란을 겪었다.

  3. NFT 구매 시도: NFT 거래소 오픈씨(OpenSea)에서 마음에 드는 NFT를 발견했지만, 가격이 $ETH로 표시되어 있어 가치를 계산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4. 다른 체인 탐색: 폴리곤(Polygon) 네트워크의 저렴한 가스비에 관심을 갖고 메타마스크에 폴리곤 네트워크를 추가했다. $ETH를 $POL로 브릿징하는 과정에서 복잡한 단계와 추가적으로 발생한 가스비에 당황했다.

  5. 자산 브리징: 라이언은 주피터를 이용해 이더리움을 솔라나로 옮기려 했다. 주피터가 스왑을 단순화했음에도 불구하고, 크로스체인 거래의 개념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게다가 추가 수수료까지 내야 했다.

  6. 멀티체인 자산 관리: 이제 라이언은 이더리움과 솔라나 양쪽에 자산을 보유하게 됐다. 잔액과 NFT를 확인하기 위해 지갑과 네트워크를 계속 바꿔가며 확인해야 하는 게 번거롭기 그지없다.

  7. 디앱 사용: 또 다른 체인에서 디앱을 사용하려면 라이언은 또다시 자산을 브리징해야 한다. 이런 반복적인 과정과 추가 수수료 때문에 새로운 체인을 사용하고 싶은 의욕이 꺾인다.

 

이처럼 사용자는 개인 키 관리의 중요성, 가스비 개념, 다른 체인으로의 자산 이동 등 새로운 지식을 연이어 습득해야 한다. 사례처럼 여러 체인에 걸친 자산 관리와 디앱 사용은 더욱 복잡한 문제다.  

현재 인터넷 서비스와는 달리 블록체인 서비스는 기술적 지식이 뒷받침돼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생태계의 대중화를 위해선 단순한 UI/UX 개선을 넘어 '인프라의 파편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과제다.

 

2. ‘인프라의 파편화'를 개선할 체인 추상화는 무엇인가?

Source: X (@EverclearOrg)

 

2023년 5월, 블록체인 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에버클리어(Everclear, 구 connext) 재단이 '체인 추상화(Chain Abstraction)'라는 개념을 내놓은 것이다. 이는 블록체인 생태계의 '인프라 파편화' 문제 해결을 위한 첫 제안이었다. 인프라 파편화 개선의 시작점이 된 셈이다.

체인 추상화(Chain Abstraction, ChA)는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 사용의 복잡성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기술은 사용자가 직접 처리해야 하는 수동 과정을 제거함으로써 블록체인 상호작용을 단순화한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체인 추상화를 네트워크 간 사용성 향상의 핵심 해결책으로 보고 있다.

이후 에버클리어를 비롯해 니어 프로토콜(Near Protocol), 파티클 네트워크(Particle Network) 등 여러 프로젝트에서 체인 추상화 실현에 노력하고 있다. 체인 추상화가 블록체인 생태계에 필요한 개념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추상화(Abstraction)'라는 단어가 개발자가 아닌 사람에겐 낯설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2.1. 추상화란 무엇인가?

그렇다면 추상화란 무엇일까? 이 개념은 원래 철학에서 시작됐지만, 요즘엔 컴퓨터 과학에서 자주 쓰인다. 쉽게 말해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꼭 필요한 정보만 남기고 나머지는 감추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도 추상화의 예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자동차 운전을 생각해보자. 운전할 때 우리는 핸들을 돌리고 페달을 밟을 뿐이다. 엔진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기어가 어떻게 바뀌는지는 신경 쓰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추상화다.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앱을 터치해서 쓸 뿐, 그 앱이 스마트폰의 OS와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지 몰라도 된다. 복잡한 기술적 구조는 숨기고 사용자에게 필요한 기능만 보여주는 것이다.

 

Source: Tiger Research

 

즉, 체인 추상화는 이런 추상화의 원리를 블록체인에 적용한 것이다. 사용자가 복잡한 블록체인 기술을 몰라도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많은 어려움을 단순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인 것이다.

 

2.2. 무엇을 추상화해야하는 것인가?

추상화에 대한 개념을 이해했다면 이제는 처음 말한 ‘인프라의 파편화'에서 비롯한 복잡성을 개선하기 위한 부분을 알아야 체인 추상화에 대한 개념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계정 및 지갑 관리: 현재 사용자는 여러 블록체인에서 다수의 계정과 지갑을 관리해야 한다. 이는 마치 은행마다 다른 통장을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 특히 EVM과 비EVM 생태계 간에는 호환성이 낮아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사용자가 전체 잔액에 접근하기 위해 수동으로 네트워크를 전환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하나의 통합된 인터페이스에서 모든 자산을 관리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 가스 토큰 처리: 각 블록체인마다 고유의 가스 토큰이 필요한 현 구조는 사용자 경험을 크게 저해한다. 이는 마치 택배를 보낼 때마다 다른 종류의 배송비를 내야 하는 것과 같다. 가스 수수료만을 위해 여러 체인에서 별도의 토큰을 획득하고 관리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사용자가 이를 의식하지 않고도 트랜잭션을 실행할 수 있게 해야 한다.

  • 크로스체인 상호작용: 블록체인 생태계의 단편화로 인해 많은 애플리케이션과 기회가 특정 체인 내에 고립되어 있다. 현재는 다른 블록체인의 앱을 사용하려면 마치 외국에 갈 때마다 비자를 받고 환전을 하는 것처럼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런 과정 없이 사용자가 기반 블록체인을 의식하지 않고도 모든 디앱과 쉽게 상호작용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 개발자 경험 개선: 여러 체인에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는 것은 개발자에게 상당한 부담이다. 블록체인마다 다른 방식으로 앱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개발 비용이 증가하고 혁신이 저해될 수 있다. 개발자들이 하나의 통일된 방식으로 여러 블록체인에 쉽게 앱을 배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 유동성 관리: 사용자의 자산이 여러 블록체인에 분산되어 있어 효율적인 관리가 어렵다. 전체 자산을 한 곳에서 모두 관리하고, 필요할 때 자동으로 옮길 수 있는 메커니즘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모든 자산을 한 눈에 파악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2.3. 체인 추상화란 무엇인가?

그렇다면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파티클 네트워크를 포함해 많은 프로토콜에서 이러한 문제를 모두 혹은 일부를 해결하고자 하고 있다. Frontier Research에서는 이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CAKE Framework를 제안했다. 이 프레임워크는 크게 세 계층으로 구성된다.

 

Source: Frontier Research, Tiger Research

 

  • 허가 계층(Permission Layer): 이 계층은 사용자와 시스템 간의 소통을 담당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메타마스크 지갑을 유니스왑에 연결하고 이더리움의 USDC를 아비트럼의 DAI로 바꾸려 할 때, 이 계층이 나서서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한다. 복잡한 과정은 신경 쓰지 않고 오직 '아비트럼에서 DAI를 얻는다'는 최종 목표만 확인하는 셈이다.

  • 솔버 계층(Solver Layer): 1inch나 CoW 스왑 같은 프로토콜이 이 역할을 맡는다. 이들은 사용자의 의도를 실현하기 위한 최적의 경로를 찾아낸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에서 USDC를 ETH로 바꾸고, Hop 프로토콜로 ETH를 아비트럼으로 옮긴 뒤, 다시 유니스왑을 통해 ETH를 DAI로 교환하는 식이다.

  • 결제 계층(Settlement Layer): 이 계층은 솔버가 짜놓은 계획을 실제로 실행한다. 사용자가 거래를 승인하면 결제 계층이 각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나간다. Hop과 같은 서비스가 브리징을 맡고, 각 체인의 탈중앙화 거래소가 스왑을 처리한다.

 

하지만 이 구조는 블록체인 생태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에 타이거리서치에서는 CAKE Framework를 더 세밀하게 나눠 해당 프레임워크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CREPE CAKE Framework를 제안한다.

Source: Tiger Research

 

  • 사용자 인터페이스 층(User Interface Layer): 사용자가 직접 상호작용하는 부분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통합 지갑 앱에서 "이더리움의 ETH를 아비트럼의 USDC로 교환"하고자 하는 요청을 입력한다.

  • 의도 해석 층(Intent Interpretation Layer): 사용자의 요청을 구체적인 실행 계획으로 변환한다. 이 경우,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ETH를 출금하고, 아비트럼 네트워크로 브리지한 후, USDC로 스왑"이라는 세부 단계로 해석된다.

  • 실행 계획 층(Execution Planning Layer): 최적의 실행 방법을 결정한다. 예를 들어, 가스비가 가장 저렴한 시간대를 선택하고, 가장 유리한 교환 비율을 제공하는 DEX를 찾아 거래 순서와 금액을 결정한다.

  • 연결 층(Connection Layer): 실제 블록체인 간 통신과 자산 이동을 처리한다. 이더리움에서 ETH를 출금하고, 안전한 브리지를 통해 아비트럼으로 자산을 이동시킨 후, 선택된 DEX에서 USDC로 스왑하는 과정을 수행한다.

  • 정산 층(Settlement Layer): 최종 거래 확인과 보안을 담당한다. 모든 트랜잭션이 성공적으로 완료되었는지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사용자의 아비트럼 지갑에 USDC가 정확히 입금되었는지 검증한다.

 

즉 체인 추상화의 목적은 사용자가 파편화된 인프라에서 비롯된 복잡한 블록체인 기술을 이해할 필요 없이 원하는 거래를 쉽게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사용자는 단순히 "이더리움의 ETH를 아비트럼의 USDC로 바꾸고 싶어요"라고 요청하면 된다. 그러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모든 복잡한 과정을 처리한다.

이 기술은 활용 범위가 넓다. 디파이, NFT 거래, 게임 아이템 교환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기술적 장벽을 낮춰 더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 생태계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든다.

체인 추상화는 Web3의 오랜 문제였던 파편화 이슈를 해결한다. 복잡한 블록체인 환경을 간소화해 일반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크게 높인다. 이는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닌,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4. 어떤 프로젝트가 있는가?

체인 추상화를 위한 프로젝트들이 현재 활발히 진행 중이다. 앞서 살펴본 프레임워크에서 확인했듯이, 체인 추상화로 단순화해야 할 레이어들은 한 가지가 아니다. 이 때문에 프로젝트들은 각기 다른 접근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일부 프로젝트는 특정 부분만을 추상화하는 데 집중하고, 또 다른 프로젝트들은 모든 기능을 통합하여 추상화하고자 한다. 완벽한 체인 추상화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많은 프로젝트들이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Source: Particle Network

 

  • 파티클 네트워크(Particle Network): '유니버설 계정(Universal Accounts)' 프로토콜을 중심으로 모든 지원 블록체인에서 일관된 계정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또한 '유니버설 유동성(Universal Liquidity)'으로 크로스체인 자산 이동을 용이하게 하며, '유니버설 가스(Universal Gas)'로 다양한 토큰을 이용한 수수료 지불을 가능하게 한다.

  • 니어 프로토콜(NEAR Protocol): '체인 서명(Chain Signature)' 기술을 핵심으로 단일 NEAR 계정으로 다중 블록체인 액세스를 가능하게 한다. 다자간 연산(MPC, Multi-Party Computation) 기술을 통해 보안을 강화하여 개인 키 관리의 안전성을 높이고자 한다.

  • 옵티미즘(Optimism): OP 스택(OP Stack) 기술을 기반으로 '슈퍼체인(Superchain)' 개념을 제시한다. 이는 OP 스택으로 구축된 다수의 블록체인을 통합하여 자산과 유동성을 공유하는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확장성과 상호운용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 폴리곤(Polygon): '어그레이어(AggLayer)' 기술을 통해 Polygon CDK(Chain Development Kit)로 구축된 블록체인들을 연결한다. 해당 레이어는 여러 체인의 데이터를 집계하여 이더리움 메인넷과의 효율적인 통신을 가능하게 하며 L2 솔루션들의 확장성과 상호운용성을 향상시킨다.

 

이처럼 각 프로젝트는 체인 추상화의 서로 다른 측면을 다루고 있다. 어떤 프로젝트는 상호운용성에 초점을 맞추고, 다른 프로젝트는 사용자 경험 개선에 주력한다. 이런 다양한 접근 방식이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각 프로젝트가 체인 추상화라는 퍼즐의 조각을 맞춰가는 중이다. 앞으로 이들 프로젝트 간 협력이나 통합이 이뤄진다면, 더욱 완성도 높은 체인 추상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3. 체인 추상화에 진심인 파티클 네트워크

앞서 살펴본 여러 프로젝트 중에서 파티클 네트워크를 자세하게 들여다보자. 이들은 체인 추상화의 다양한 측면을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어 시장에서도 특별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들의 접근 접근 방식을 살펴보면 이들이 얼마나 체인 추상화에 진심인지 알 수 있다. 

먼저, 이들은 스스로를 솔라나, 이더리움, 또는 여러 L2 솔루션과 같이 직접적인 애플리케이션 개발이나 거래의 장이 아니며, 블록체인 생태계의 기반 인프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파티클 네트워크 시작 자체가 계정 관리를 용이하게 하는 Universal Accounts라는 개념으로 시작하였으며 현재는 아래와 같이 추가적인 기능들이 붙어 하나의 큰 기반이 되어가고 있다.

 

Source: Particle Network
 

  1. Universal Accounts(UA): UA를 통해 사용자는 하나의 계정으로 여러 블록체인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는 마치 하나의 이메일 계정으로 다양한 웹사이트를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다.

  2. Universal Liquidity: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토큰으로 어느 블록체인에서든 수수료를 지불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거래할 때 솔라나의 토큰으로 수수료를 낼 수 있는 것이다.

  3. Universal Gas: 이는 어떤 블록체인을 사용하든 동일한 토큰으로 가스비를 지불할 수 있게 해준다. 이 개념은 Universal Liquidity와 함께 작동하여 사용자가 블록체인 간 이동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 파티클 네트워크 체인 추상화 데모 영상 Source: X (@TABASCOweb3)

 

파티클 네트워크는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로 이런 혁신을 보여주고 있다. 사용자들은 단 몇 번의 클릭으로 유니버설 계정을 만들 수 있다. 가입 과정에서 구글 같은 Web2 소셜 계정이나 기존 Web3 지갑을 활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계정 생성 후에는 대시보드에서 여러 네트워크에 걸친 자산 잔액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토큰 전송 과정도 간소화됐다. 같은 네트워크 내는 물론 다른 네트워크로도 한 번의 거래로 토큰을 보낼 수 있다. 단 한 번의 서명으로 이 모든 과정이 이뤄져 불필요한 복잡성을 제거하고 효율성을 높였다.

파티클 네트워크는 유니버설 계정, 유동성, 가스 등의 기능을 통해 체인 추상화에 종합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단순화하고 신규 및 기존 사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잘 보여준다.

 

4. 체인 추상화와 파티클 네트워크의 미래

Source: Particle Network

 

현재까지 파티클 네트워크의 테스트넷이 170만 개 이상의 유니버설 계정 활성화와 2억 3200만 건 이상의 거래 완료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체인 추상화 기술의 실용성과 잠재력을 보여주는 고무적인 결과다. 이를 바탕으로 파티클 네트워크 측은 곧 메인넷 출시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해당 메인넷은 자체 L1 아키텍처를 통해 구현될 예정이다.

출시 예정된 메인넷은 파티클 네트워크의 체인 추상화 구현에 대한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실제 환경에서 다양한 블록체인 생태계 전반에 걸쳐 사용자 경험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지 보여줄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체인 추상화 기술의 실제 적용 가능성과 한계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체인 추상화는 블록체인 기술 대중화의 중요한 기점이 될 기술이다. 따라서 이번 메인넷 출시는 단순히 한 프로젝트의 성공을 넘어 블록체인 대중화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중요한 도약점이다. 파티클 네트워크의 성과는 향후 체인 추상화 기술의 발전 방향과 블록체인 산업 전반의 사용성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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