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델라웨어주 시포드(Seaford) 시정부가 북부 루트 13번 도로 인근에 들어설 예정인 대규모 비즈니스파크 및 스포츠단지 개발안을 공식 지지했다. 이번 사업은 약 130만 제곱피트(약 12만 제곱미터) 규모에 달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소년 스포츠 기회 확대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시포드 시장 맷 매코이(Matt MacCoy)는 “가족과 청소년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가 기반시설이 확충되는 데 적극 찬성한다”며 “지역 청소년 운동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이 프로젝트가 메릴랜드주 프루트랜드(Fruitland)에 위치한 크라운 스포츠 센터(Crown Sports Center)를 모델로 삼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와 같은 규모의 개발에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인근 주민 닉 데이비슨(Nick Davidson)은 “지역 전체의 발전과 공동체 홍보에 이로운 방향이다”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스티븐 세일러(Steven Seiler) 씨는 “계획은 늘 장밋빛이지만 현실은 다르다. 약속이 지켜지는지 확인하려면 더 많은 시민 참여와 투명성이 필요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델라웨어 교통부(DelDOT)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향후 5년에서 10년에 걸쳐 완공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약 1억 2,500만 달러에서 1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825억 원~2,190억 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매코이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시민들과 공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발안은 시포드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스포츠를 중심으로 한 지역 커뮤니티 결속력 강화라는 점에서 전략적 투자로 해석된다. 다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속적인 주민 협의와 실행에 대한 책임성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