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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드존슨, 10조 합의안 또 기각…탈크 소송 장기화에 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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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환 기자

2025.04.02 (수)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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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드존슨의 탈크 제품관련 파산 합의안이 또다시 법원에서 기각되며 소송 장기화 우려에 주가가 급락했다. 업계는 소송 전략에 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존슨앤드존슨, 10조 합의안 또 기각…탈크 소송 장기화에 주가 급락 / TokenPost Ai

존슨앤드존슨(JNJ) 주가가 4월 1일(현지시간) 장중 약 5% 하락하며 S&P500 지수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종목 중 하나에 올랐다. 이는 자사 탈크 제품이 난소암을 유발했다는 대규모 소송을 해결하기 위한 파산 계획이 미국 법원에서 다시 기각됐기 때문이다.

이번 사안은 존슨앤드존슨이 세 번째로 시도한 파산 절차였다. 앞서 2021년과 2023년에도 파산 시스템을 활용해 수천 건에 달하는 청구를 일괄 정리하려 했지만, 각각 좌절된 바 있다. 회사는 이번에도 계열사를 통해 ‘사전 패키지형 파산안’을 법원에 제출했으나 기각 통보를 받으면서 다시 기존 민사소송 체제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이날 존슨앤드존슨은 보도자료를 통해 “법원이 지난 10년간 고객을 위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금전적 이해충돌이 있는 일부 원고 측 로펌들의 주장에 따라 압도적인 다수 청구인들의 합리적인 해결 의지를 무산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소송은 탐욕스러운 소송 펀딩 기반 광고에 이끌린 허위 청구로, 모든 건에 대해 끝까지 법정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이번 판결로 인해 기존 회계상으로 예상했던 약 70억 달러(약 10조 2,200억 원)의 합의금 충당 계획도 철회하게 됐다. 그러나 업계는 법원이 연이어 파산 방식 합의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시그널을 줌으로써 향후 유사 소송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오랜 기간 탈크 성분의 파우더 제품이 난소암을 유발한다는 주장에 대해 근거가 부족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원고 측은 제품에 석면이 포함됐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해 왔다. 이번 판결로 소송은 장기화 국면에 들어가고, 방어비용 부담도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기업 리스크 관리 및 대규모 소비자 집단 소송 대응 전략 측면에서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법률 전문가는 “회사의 반복적인 파산 시도 자체가 규제 당국과 소비자들에게 부정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며 “기초 제품과 소비자 신뢰에 의존하는 기업일수록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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