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견 금융기업인 US뱅크롭(USB)이 부회장이자 최고관리책임자(CAO)인 테런스 돌런이 추정되는 소형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해당 비행기가 돌런과 연관된 사기업 명의로 등록돼 있었으며, 탑승자 중 돌런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고는 지난 토요일 미국 미네소타주 브루클린파크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는 플로리다에서 미네소타로 향하던 중 주택가로 추락했다. US뱅크롭은 성명을 통해 “현재 검시관의 공식 확인은 없지만 돌런 부회장이 기내에 있었던 것으로 판단한다”며, “돌런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이번 사고로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조사는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초기 브리핑에서는 기장 혼자 탑승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알려졌다. 사고기 기종이나 정비 내역 등은 추가 조사를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테런스 돌런은 2023년부터 US뱅크롭의 최고관리책임자를 맡아왔으며, 장기간에 걸쳐 재무 및 경영 부문에서 주요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의 갑작스러운 실종 가능성에 대해 업계는 충격과 슬픔을 드러내고 있으며, 회사는 임시 조직 대응과 경영 연속성 확보에 나선 상태다.
이번 사건은 금융업계 고위임원의 개인 비행과 관련된 리스크를 다시금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 관련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탑승자 신원 확인을 위해 조사를 계속 중이며, US뱅크롭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