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에서 암호화폐와 관련된 범죄가 2019년 이후 2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언론 PANews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경찰이 스코틀랜드 경찰청 산하 치안성과위원회에 제출한 2025년 연례 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이 공개됐다.
보고서는 사이버 범죄와 사기 범죄 중에서도 특히 암호화폐를 이용한 범죄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수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 포렌식과 추적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스코틀랜드에는 암호화폐 범죄를 전담하는 수사 부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코틀랜드 경찰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사이버·사기 전담 수사부 신설을 추진 중이며, 앞으로 디지털 범죄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사이버 범죄가 빠르게 진화하면서 여전히 심각한 위협으로 남아 있어, 지속적인 수사 역량 투자와 제도 보완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