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인베이스 거래소가 자포의 자산운용 사업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더블록은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 코인베이스 거래소가 홍콩 암호화폐 지갑업체 자포(Xapo)의 자산운용 사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는 코인베이스가 "자체 자산운용 서비스를 발전시키기 위한 인수 작업"으로 "지난 몇 주간 인수를 두고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과 경쟁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7월 기관 투자자를 위한 자산운용 서비스를 출시했다. 최근 거래소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코인베이스 커스터디가 출시 12개월 만에 70개 기관을 유치하며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인수 계약이 성사되면, 코인베이스는 자포에 현금 5000만 달러를 지급하게 되며, 계약에는 성과연계인수금액(Earn-out) 조항도 포함돼 있다고 알려졌다.
자포는 2014년 설립된 홍콩 소재 기업으로 비트코인 월렛과 콜드스토리지 금고, 비트코인 기반 현금카드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현재 55억 달러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그레이록 파트너스, 인덱스벤처스, 디지털커런시그룹, 윙클보스캐피털, 블록체인캐피털 등 대형 투자업체 지원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