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가 2번째로 준비 중인 블록체인폰을 비트코인 풀노드로 사용할 수 있다.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HTC 탈중앙화 부문을 담당하는 필 첸(Phil Chen) 수석은 뉴욕 매지컬 크립토 컨퍼런스 연설에서 블록체인폰 ‘엑소더스 1s’가 비트코인 풀노드로 블록체인 전체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HTC는 올해 3분기 말 엑소더스 1s를 선보일 예정이며 가격은 250달러~300달러선으로 더 저렴해진다.
아울러 기업은 자체 암호화폐 지갑 앱 ‘자이온 볼트(Zion Vault)’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와 소셜 키 복원 메커니즘 코드 소스도 공개할 계획이다.
HTC는 지난해 첫 번째 블록체인 스마트폰 ‘엑소더스 1’를 출시했다. 엑소더스 1은 이용자가 자체 프라이빗 키를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처음에는 암호화폐로만 판매되다가 올해 2월부터 현금 구매도 가능해졌다.
필 첸 수석은 "엑소더스 1s 이용자는 비트코인 풀노드를 운영하고, 데이터를 검증해 전체 네트워크 보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비트코인 혁신에 동참할 수 있다. 비트코인 생태계에서 엑소더스 1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마트폰 기술이 이를 지원할 만큼 충분히 강력해졌다고 덧붙였다.
HTC는 다른 네트워크 지원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수석은 가장 중요한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노드를 우선 지원하고, 이러한 경험을 다른 네트워크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