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서 9번째로 큰 시가총액을 보유하고 있는 솔라나(SOL) 네트워크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미 지난달 네트워크 중단을 겪었던 만큼 솔라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일 솔라나 네트워크는 버그가 발생하면서 4시간 이상 블록에 생성되지 않는 네트워크 중단 사고가 발생했다.
오스틴 페데라 솔라나랩스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솔라나의 합의 메커니즘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정확한 원일을 식별하고 문제가 해결될떄까지 네트워크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솔라나는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잠시 동안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페데라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솔라나 네트워크의 중단 원인을 설명했다. 그는 "솔라나 네트워크 내에서 소위 '지속적인 논스 트랜잭션(Durable nonce transactions)'이라 불리는 합의 메커니즘에서 버그가 발생했으며 해당 트랜잭션이 실패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통 암호학에서 논스는 특정 목적에 사용되는 난수를 의미한다. 솔라나는 빠른 네트워크 거래를 위해 논스 트랜잭션을 설계했다.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검증인들이 단일 블록 내 작업을 완료하지 못할 경우 일반적인 트랜잭션은 실패하지만 논스 트랜잭션을 통해 작업 시간을 벌수 있게 된다.
페데라는 논스 트랜잭션 버그와 관련해 "해당 버그는 이전에도 존재했었지만 대부분의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사용하는 방식이 아니었기 때문에 실제로 문제가 되지는 않았었다"라며 "논스 트랜잭션은 최근까지 솔라나의 겨래 중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작은 비율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