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펀드의 유입 금액이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업증명(PoW) 금지 조항이 포함됐던 범유럽 암호화폐 규정이 최종 부결되면서 유럽계 펀드에 투자금이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2년 3월 2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코인쉐어스(CoinShares)의 데이터를 인용해 “암호화폐 투자 상품의 주간 유입액이 3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 유입된 총 금액은 1억 9300만 달러(약 2335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2월 3일 이후 최대 규모로, 전주에 4700만 달러가 유출된 것과 대비된다.
△주간 디지털 자산흐름. 출처: 'Digital Asset Fund Flows Weekly' by CoinShares
대부분의 투자금은 비트코인(BTC)에 집중됐다. 전체 금액의 50%가 넘는 9800만 달러가 비트코인 기반 파생상품에 유입됐다.
솔라나(SOL) 관련 파생상품은 8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비트코인의 뒤를 이었다. 이는 솔라나 총 운용자산(AUM)의 36%에 해당하는 금액이자 솔라나 역사상 가장 큰 주간 유입세다.
전체 투자금의 76%는 유럽계 펀드가 차지했다. 3월 PoW 기반 암호화폐 금지 조항이 들어있는 암호화자산규정안(MiCA)이 최종 부결되면서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PoW 채굴을 금지하는 법안이 부결됐다는 소식에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