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플랫폼(전 페이스북)이 자체 암호화폐 거래소 출범을 시사하는 상표권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조시 거번 미국 상표권 전문 변호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메타는 이달 13일 결제 플랫폼 '메타페이'와 관련해 5건의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밝혔다.
출원서는 메타페이에 대해 "안전한 상거래, 결제 옵션을 제공하는 금융 거래 처리 서비스"라면서 "디지털 화폐, 가상화폐, 암호화폐, 디지털·블록체인 자산, 디지털 전환 자산, 디지털 토큰, 암호화 토큰, 유틸리티 토큰에 대한 금융 거래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사진 = 메타페이 관련 특허 출원 자료 / 조시 거번 변호사 트위터
메타는 출원서에서 암호화폐를 통한 대출과 투자 서비스도 지원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메타는 지난해 12월 해당 사업을 위해 사우스다코다 소재 메타뱅크에서 도메인명 'MetaPay.com'을 6000만 달러(약 760억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메타는 지난해 10월 사명을 '메타'로 변경하고 메타버스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디엠(전 리브라) 출시에는 실패했지만, 지속적으로 암호화폐 시장 진입 신호를 보내고 있다.
지난 3월에도 △암호화폐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암호화폐 지갑 등과 관련한 8개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달 9일에는 산하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서 NFT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NFT 블록체인 이더리움, 폴리곤, 솔라나, 플로우 4종을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왓츠앱, 페이스북, 메신저 등 메타의 다른 플랫폼에도 확대 적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