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페이스북)가 암호화폐 관련 상표를 대거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변리사 마이크 콘두디스(Mike Kondoudis)는 2022년 3월 23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메타가 미 특허청에 자체 로고 관련 8개의 신규 상표 출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메타가 신청한 상표의 용도에는 △암호화폐 △금융 거래△암호화폐 거래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암호화폐 지갑 등이 포함됐다.
▲사진: 트위터
마이크 콘두디스는 "(이번 신청은) 메타의 메타버스 관련 산업 전략을 반영하고 있다"며 "메타는 가상경제에 대해 중대한 사업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메타의 이번 상표 출원은 업체의 메타버스 사업 관련 본격적인 진출에 앞서 상표권 분쟁을 피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메타는 2021년 10월 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변경하고 메타버스 분야를 최우선 사업 분야로 삼은 상태다.
다만 일각에서는 메타의 암호화폐 관련 향후 사업에 대해 회의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당초 업계는 메타가 자사 메타버스 내 경제활동을 위해 자체 암호화폐 프로젝트인 '디엠'을 연계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1월 27일 디엠을 실버게이트 캐피털에 2억 달러(약 2437억 원)에 매각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