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비롯해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주요 국가들과 네덜란드가 암호화폐 관련 범죄 정보를 공유하고 50건 이상의 잠재적인 범죄를 파악했다.
지난 13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조세 동맹(J5)은 런던에서 열린 최근 회의에서 불법적인 암호화폐 활동의 출처를 식별하기 위한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조세 범죄를 조장하는 요인에 대처하기 위해 결성된 J5에는 미국의 국세청 범죄수사국(IRS-CI)을 비롯해 호주 국세청(ATO), 캐나다 국세청(CRA), 네덜란드 재정정보조사국(FIOD), 영국 국세청(HMRC) 등으로 구성됐다.
J5는 이번 회의에서 50여개 이상의 암호화폐 관련 범죄의 단서를 식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짐 리 IRS-CI 범죄수사국장은 "해당 회의에서 공유된 정보는 잠재적인 세금 또는 기타 금융 범죄와 관련된 중요한 단서가 포함돼 있으며, 대체불가토큰(NFT)을 거래한 개인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서 중에는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폰지 사기도 파악되고 있다"라며 "해당 범죄는 J5의 모든 국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닐스 오빙크 네덜란드 FIOD 국장은 "NFT는 현대 디지털 방식으로 이뤄지는 무역기반의 새로운 돈세탁 방법 중 하나"라며 "암호화폐는 통제력이 떨어져 사기에 취약하기 때문에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