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마침내 1만 달러를 돌파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8일 오후 8시 30분(현지시간) 1만 달러를 돌파했다. 2009년에 비트코인이 탄생한 후 8년 만이다. 올해 들어서만 950%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도 1700억 달러(약 184조4천억원)를 넘어서 월트디즈니와 머크앤코를 넘어섰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크립토코인뉴스는 세계 통화 총액 기준으로, 연초 90위권에 불과했던 비트코인이 싱가포르 달러와 아랍에미리트(UAE) 다르함을 제치고 30대 통화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시카고 상품거래소(CME)가 선물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후, 금융 주류시장 진입이 확실시되며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선물이 상장되면 가격 변동성이 완화돼,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헤지펀드 업계의 전설로 불리는 마이클 노보그래츠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말 4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9일 오후 5시 13분 빗썸 거래소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2.70% 오른 1,28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는 전날보다 8.31% 오른 10,78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1801억 달러(약 193조 6천억원)를 넘어섰다.
강성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