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블록체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메타버스판 '모두의 마블'을 시작으로 올해 3월부터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2022년 1월 27일 넷마블은 제5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를 개최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넷마블은 메타버스를 블록체인과 융합, 향후 메타노믹스와 메타휴먼 기술을 사용해 메타버스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고 밝혔다.
이날 넷마블은 자사가 개발 중인 신작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를 공개했다.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는 실제 도시 기반의 메타버스에서 NFT화 된 부동산을 거래하는 투자 게임이다.
권민관 넷마블엔투·앤파크 대표는 "모두의 마블은 지난 8년간 글로벌에서 2억 명이 넘는 이용자가 즐긴 게임이다"며 "전작을 뛰어넘는 재미와 감동을 주기 위해 오래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의 마블 핵심 재미를 계승하면서도 실제 도시 기반의 '부동산 메타버스'에서 NFT화 된 부동산을 거래하는 부동산 투자 게임을 준비 중"이라며 "실제 지적도를 기반으로 메타버스를 구획하는 알고리즘 등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넷마블은 3월 'A3:스틸얼라이브' 글로벌 버전을 시작으로 ▲골드브로스 ▲제2의나라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챔피언스:어센션 등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게임을 출시한다.
방 의장은 “블록체인 게임은 재미와 무형 자산을 통해 산업을 크게 성장시킬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메타버스를 통해 가상을 넘어 두 번째 현실 세계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상인간을 활용한 '메타휴먼'도 소개됐다. 게임과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메타휴먼을 활용해 향후 '메타휴먼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자사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기축통화로 사용할 암호화폐의 발행과 상장도 추진한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자체 기축통화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며 "아이텀큐브 코인 또한 추가적인 재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 의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블록체인 사업을 준비했다"며 "(블록체인에 대해) 우려도 많이 있지만, 사업 안정성 검증과 사회적 공감이 필요했던 시기를 거쳐 이제는 블록체인과 연계된 다양한 사업이 진행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 초기여서 블록체인이 게임과 만나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획일적으로 규정하기 어렵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