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표 이커머스 기업 쇼피파이(Shopify)가 NFT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했다. 대형 업체들의 NFT 마켓플레이스 출시가 본격화되고 있다.
쇼피파이는 2021년 12월 17일(이하 현지시간) NFT 마켓플레이스 베타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쇼피파이 NFT 마켓플레이스 베타 버전은 쇼피파이 파트너사의 NFT 발행 및 판매를 돕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더리움, 폴리곤, 플로우 등 다양한 블록체인을 이용해 NFT를 발행할 수 있다. 신용카드와 암호화폐 등 여러 결제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업체에 따르면 현재는 미국에 기반을 둔 업체들만 신청해 이용할 수 있다. 쇼피파이는 이후 지원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쇼피파이는 전 세계 170만 개 기업을 지원하는 전자상거래 사이트다. 2020년 기준 시가총액이 약 216조 원에 달한다.
이번 NFT 마켓플레이스 출시는 이미 예정돼 있었다. 할리 핀켈스테인(Harley Finkelstein) 쇼피파이 대표는 2021년 7월 26일 "판매자가 쇼피파이 플랫폼에서 NFT을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승인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숀 브러튼(Shaun Broughton) 쇼피파이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고객에게 NFT를 직접 판매하는 기능에 대한 판매자와 크리에이터의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라고 밝혔다.
NFT 시장에 진출한 배경에 대해서는 "쇼피파이가 NFT 지원 기능을 제공하기 전 판매자들은 외부 마켓플레이스를 이용해야 했는데, 이는 판매자의 관리 권한 및 고객과의 관계를 약화시킬 수밖에 없었다"면서 "쇼피파이 플랫폼을 통해 NFT를 판매하게 되면 판매자는 각각 독자적인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고객과 연결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