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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블록체인 비즈니스 스타트업을 위한 제언

2021.12.11 (토)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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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자금들이 정책이라는 이름으로, 수수료라는 이름으로 동원되고 있고 조달되고 있다. 그러면 과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결과물을 내기 위한 비즈니스는 제대로 자리매김하고 있을까

최근에 블록체인 관련 암호화폐, 아니 가상자산 거래소가 법적 테두리 안에서 정식으로 출범하였다. 기존에 법적 근거 없이 떠돌던 망령(?)이 이제 확실한 자리매김을 통하여 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는 말이다. 이는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거래소 이슈가 정상적인 테이블 위에 당당하게 메뉴화되어서 올라섰다는 말이 된다.

이제 거래소는 금융의 영역으로 자리매김이 되었고, 블록체인 자체 기술은 해당 부처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매년 다양한 모델들이 실증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나오고 있다.

즉, 블록체인 기술과 기술을 활용하여 산출된 결과물의 하나인 가상자산의 거래 부분이 정착선상에 놓였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수많은 자금들이 정책이라는 이름으로, 수수료라는 이름으로 동원되고 있고 조달되고 있다. 그럼 여기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결과물을 내기 위한 비즈니스는 과연 자리매김이 되고 있는가?라는 화두를 접하게 된다.

최근에 블록체인 관련 오프라인 행사가 많이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행사가 심심치 않게 열려 가급적이면 자주 접하려 한다. 늘 그들의 의견을 듣고, 공감하고 그래서 무언가 스타트업에게 줄 수 있는 거리를 찾으려 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결같이 느끼는 게 있다. 그것은 바로 블록체인 비즈니스의 정체성 문제이다.

전술한 바와 같이 블록체인 기술이 있고, 블록체인으로 파생되는 가상자산이 있다는 것은 이제 시장으로써의 현장성이 입증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다양한 가상자산을 생성하는 주체는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하는 스타트업일텐데 이 블록체인 비즈니스 스타트업의 존재성이 가면 갈수록 자꾸만 희미해져 가는 듯하여 무척 안타깝다.

필자는 2018년도 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를 설립하는 데 일조를 하는 와중에 300여 개의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현장에서 가장 가깝게 지켜봤고, 지금도 30여 개의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입장에서 그들의 비즈니스를 지켜보고 있다. 즉, 수많은 블록체인 비즈니스 스타트업의 명멸을 옆에서 지켜봤고, 지금도 지켜보고 있다. 이러한 생활을 수년간 지속하면서 일관되게 드는 생각이 있다.

그것은 과연 블록체인 비즈니스가 존재하는가이다. 특히 블록체인 비즈니스 스타트업의 존재 여부가 늘 뇌리를 떠나지 않고 자리 잡고 있는 의문이다. 이제는 이것을 고민해야 할 때이다. 기술과 운용과 결과물, 이 세 축을 블록체인 산업의 꼭짓점으로 본다면 이제부터는 결과물을 주요 수단으로 활용하는 비즈니스 축인 거래소가 블록체인 비즈니스라는 거대한 경제구조 합의 알고리즘 속에서 어떤 위치를 잡아야 할까라는 점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본다.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하겠다는 스타트업의 고민은 대개 서너 가지로 귀결된다.

첫 번째는 가상자산이라는 영역이 너무나도 터부시되어 버렸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들은 비즈니스를 펼쳐 가는데 필연적인 자금 조달 측면에서 커다란 암초를 만난 격이 되어 버렸다. 결론적으로 비즈니스에서 필수적인 자금 조달에 너무 많은 출혈이 있다는 점이다.

기술이 있고, 그 기술을 활용한 가상자산이 있는데 이 가상자산 발생을 완벽하게 막아 버리는 표리부동의 현상에 너무나도 절망하고 있다는 것. 이는 ‘너무 많은 기회를 박탈해버리는 처사에 다름 아니다’라는 것이다. 이제 거래소가 정착되어가는 상황에 따라 가상자산 발생의 영역 또한 자연스러운 비즈니스의 한 축으로 인정해줘야 한다.

두 번째는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하겠다는 스타트업을 지원할 담당 부처가 없다는 점이다.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고 거래소는 금융당국이고, 그럼 스타트업은? 통상적인 생각으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관할인데 이 가상자산이라는 망령에 치를 떨듯이 그 용어 자체만 나오면 양손을 저어 버리니, 스타트업들은 너무나도 절박한 상태에 놓여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스스로 블록체인이라는 용어를 사업계획 발표 시에 쓰는 것 자체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 실제로 필자에게 상담을 요구하는 스타트업의 경우 이러한 고민을 상당히 심도 있게 내뱉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지향하는 스타트업들을 지원하는 데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세 번째는 거래소의 축상의 역할에 대해서 상당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가상자산의 상장과 폐지 그리고 운용에 대한 투명성 확보가 관건이다. 그동안 몇몇의 의심쩍은 사례를 경험한 스타트업들은 거래소의 정착에 솔직한 응원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이 정착이 자신들의 비즈니스 운용에 긍정적인 역할로 귀결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객관적인 비즈니스 판단에 따른 상장과 운용에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

네 번째는 거래소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원한다. 전술한 바와 같이 기술과 운용과 결과물의 시장 측면에서 기술은 정해져 있고, 이 기술의 운용에 대한 긍정이 곧 거래소 운영의 긍정이라는 인식 확산을 공동으로 갖게 되기를 바란다.

거래소들이 자신들의 계량화된 수치만큼이나 긍정적인 결과들을 블록체인 비즈니스 스타트업의 육성과 성장에 기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스타트업의 활성화에 일정 정도의 동참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나와야 가상자산도 나오고, 가상자산의 활용도도 높아져 블록체인 산업이 자리매김을 할 것이 아닌가 한다. 그래서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하겠다는 스타트업의 활성화를 위해서 이제 출발선상에서 원점에서부터 고민하고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여기에는 관계당국, 그리고 특히나 가상자산의 거래가 최대 비즈니스 모델인 거래소는 가상자산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책에 적극 나서야 한다.

본 기고는 <BBR: Blockchain Business Review> 11월호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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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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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살려주세요

2021.12.26 12:33:3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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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s8713

2021.12.26 00:41:18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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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나세

2021.12.19 14:54:2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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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oha

2021.12.19 14:20:16

정보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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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알이

2021.12.13 19:23:5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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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ama

2021.12.13 14:33:48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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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whale

2021.12.13 02:33:29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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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구리

2021.12.13 00:41:0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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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ini

2021.12.12 23:44:43

ㄱ ㅅ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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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찬파파

2021.12.12 23:44:15

유익한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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