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메르카도리브레(Mercado Libre)'가 모든 판매 상품을 암호화폐로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을 시작으로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의 채택을 가속화해 극심한 인플레이션, 통화 가치 하락, 금융 접근성 문제를 겪고 있는 남미 시장에 새로운 대안과 안전망을 제공할 전망이다.
스테이블코인 팍소스달러(USDP) 발행업체인 팍소스는 2021년 12월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메르카도리브레의 핀테크 부문 자회사 메르카도파고(MercadoPago)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메르카도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에 대한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메르카도파고는 첫 암호화폐 결제 지원 시장으로 브라질을 택했다. 브라질 고객은 메르카도파고의 월렛 앱을 통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팍소스달러(USDP)를 매입, 판매, 보유할 수 있게 된다.
메르카도는 "암호화폐 결제 지원은 남미의 금융 서비스의 대중화를 촉진할 것"이라면서 "브라질 고객이 손쉽게 암호화폐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툴리오 올리베이라(Tulio Oliveira) 메르카도파고 브라질 부대표는 "메르카도파고는 브라질 중앙은행에서 결제기관 자격을 부여받았다"면서 "전반적인 플랫폼 운영과 통합, 규제 기관에 대한 이용자 거래 신고 등은 브라질에 사무실을 개소한 팍소스가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카도리브레는 암호화폐를 통한 금융 서비스 개선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때 페이스북이 추진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디엠(전 리브라)과 협력하기도 했으며, 2021년 5월 5일에는 비트코인 780만 달러(약 87억 원)를 매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