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가 선정한 혁신적인 젊은 리더 명단에 암호화폐 업계 리더들이 대거 포진하면서 암호화폐 산업의 성장과 대중화 추세를 확인시켜줬다.
2021년 12월 1일(현지시간) 포브스는 알렉스 아탈라(Alex Atallah) 오픈씨 공동 설립자, 캐롤린 엘리슨(Caroline Ellison)·샘 트라부코(Sam Trabucco) 알라메다리서치 공동 CEO 등 암호화폐 인사 15명을 '2022년 30세 이하 리더 30인'에 선정했다.
포브스는 매년 금융, 게임, 음악 등 20개 부문에서 30세 이하의 리더 30인 총 600명을 선정하고 있다.
암호화폐 인사가 가장 많이 포진한 부문은 '금융'이다. 총 11명이 명단에 들었다. 탈중앙화 거래소 슬링샷(Slingshot)의 설립자인 클린턴 벰브리(Clinton Bembry), 블록체인 데이터 인덱싱 프로토콜 '엣지앤노드(Edge & Node)'의 설립자인 테건 클린(Tegan Kline), 블록체인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 '오디우스(Audius)'의 공동 설립자인 로닐 럼버그(Roneil Rumburg) 등이 포함됐다.
예술 부문에는 에밀리 양(Emily Yang)이 이름을 올렸다. PleasrDAO 설립자이며 에드워드 스노우든(Edward Snowden)의 NFT를 2224 ETH(약 1010만 달러)에 구입하는 등 기부 목적으로 NFT 수집 활동을 벌여온 인물이다. 마이클 이폴리토(Michael Ippolito)·제이슨 야노비츠(Jason Yanowitz) 블록워크(Blockworks) 공동 설립자는 암호화폐 언론 활동을 통해 미디어 부문 리더에 뽑혔다.
30세 이하 리더 30인 명단은 암호화폐 산업 영향력을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가 되고 있다. 2021년 명단에는 FTX와 알라메다리서치를 설립한 샘 뱅크먼 프라이드(Sam Bankman-Fried)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리스트를 설립한 브라이언 튜버겐(Brian Tubergen) 등 총 10명이 이름을 올렸었다.
신흥 억만장자 명단에서도 달라진 암호화폐 산업 위상이 확인되고 있다. 포브스 선정 억만장자 명단에는 13명의 암호화폐 인사가 이름을 올렸는데 이는 2020년 대비 3배 늘어난 수치다. 2021년 11월 오스트레일리안파이낸셜리뷰(Australian Financial Review)가 선정한 40세 이하 기업인 명단에도 암호화폐 업계 기업인 7명이 포함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