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0.75%이던 기준금리를 연 1%로 0.25%p 인상했다.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됨으로써 암호화폐 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 전반에 미칠 파급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21년 11월 25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한은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이후 15개월 동안 연 0.5%의 기준금리를 유지했었다.
하지만 지난 8월 26일 한국은행은 0.5%였던 기준금리를 0.25%p 오른 0.75%로 인상했다. 이는 2018년 11월, 기준금리가 연 1.50%에서 1.75%로 인상한 이후 2년 9개월 만에 첫 기준금리 인상이었다.
지난 8월 기준금리 인상은 늘어나는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와 금융불균형 현상에 대한 대처로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8월 금리 인상 이후 3개월 만인 11월 금리 인상 역시 8월 금리 인상과 같은 이유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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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8월 금리 인상 이후 줄곧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것과 금융불균형에 대한 위험에 대해 언급해왔다. 특히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예고도 있었던 만큼 시장에서는 이번 금리 인상은 당연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 이후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코로나 관련 불확실성은 있으나 국내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물가가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 기준 금리의 추가 조정은 코로나 전개 상황 및 물가 상승과 경제 성장 흐름의 변화, 금융불균형 수준, 주요국 통화정책 등에 여러 기준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준 금리 인상과 관련해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에서도 금리 인상에 대한 주장이 나오면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