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최대주주인 비덴트가 2021년 3분기 1800억 원에 달하는 누적 순이익을 거뒀다. 2020년 3분기 대비 822% 급등한 수치다.
2021년 11월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덴트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798억 1990만 원을 기록했다. 3분기 순이익은 423억 원으로 2020년 3분기보다 435% 증가했다.
비덴트는 빗썸의 운영사인 빗썸코리아 지분의 10.23%, 지주사인 빗썸홀딩스 지분의 34.22%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을 통해 거둔 지분법 이익은 각각 1467억 원, 595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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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권 비덴트 홍보실장은 "빗썸의 3분기 누적 매출은 75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5% 증가했고 순이익은 76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8% 늘었다"며 "이달 들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가상화폐 투자 열기가 지속되고 있어 빗썸의 올해 전체 매출과 순익 모두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빗썸은 11월 17일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가상자산 투자자보호위원회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거래소 운영에 따른 위법 행위 조정과 투자자 보호에 관한 사항을 다루게 된다. 추천을 통해 선임한 1인이 허백영 빗썸 대표와 함께 공동 위원장을 맡는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 출범하는 투자자보호위원회와 내부통제위원회는 기존 금융권에 버금가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가상자산 업계의 투명성 향상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