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암호화폐 연동 결제 카드를 출시한다.
마스터카드는 2021년 11월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3개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암호화폐 연동 마스터 결제 카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협약을 맺은 업체는 디지털 자산 금융 업체 '앰버그룹(Amber Group)', 태국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쿱(Bitkub)', 호주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자(CoinJar)'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들과 소비자들은 마스터카드 지원 매장에서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자세한 지원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마스터카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사상 최고치에 달함에 따라 관련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자사는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암호화폐 관련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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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신용카드 업체들의 암호화폐 서비스 도입에 속도가 붙고 있다.
비자(VISA)는 2021년 6월 22일 비자 직불카드를 출시해 온·오프 매장에서 현금 전환 없는 비트코인(BTC) 결제를 지원 중이다. 일각에서는 실제 결제량이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가 일었지만, 한 달 만에 관련 지출액이 10억 달러(약 1조1400억 원)를 넘어서면서 시장성을 증명했다.
마스터카드는 2021년 2월 연내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힌 뒤 10월 26일 이를 공식화했다.
대형 결제 기업의 지원 발표에 암호화폐 시장 역시 탄력을 받은 모양새다. 비트코인은 20211년 11월 9일 오전 11시 12분 전날 대비 3.58% 상승한 6만 76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