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곡스 채권단이 90억 달러(약 10조 6146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 회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디크립트는 2021년 10월 21일(이하 현지시간) "한 달 안에 (비트코인 회수에 대한) 법원 확인 명령이 최종 확정되고 구속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운트곡스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운영된 일본 소재 1세대 암호화폐 거래소다. 2014년 초 기준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의 70%가 마운트곡스에서 이뤄졌으나, 2014년 2월 대규모 해킹을 당하면서 85만 BTC를 도난당하고 파산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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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채권자들은 2018년 6월에 도쿄 지방법원에 피해액 상환을 위한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2021년 5월 31일 보상 절차 투표에 들어가 2021년 10월 20일 보상 계획이 확정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보상 절차를 암호화폐 생태계의 악재로 인식하고 있다. 9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이 보상되면 대규모 현금화로 이어져 가격 하락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마운트곡스는 현재 비트코인(BTC)과 비트코인캐시(BCH)를 각각 14만 1000개씩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