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카운티 사무국 공무원이 40개가 넘는 장비를 사용해 불법적으로 암호화폐 채굴을 한 것이 발각돼 검찰에 기소됐다.
2021년 9월 9일(현지시간) AP 뉴스에 따르면 뉴욕에 있는 서포크 카운티 사무소의 정보기술 운영 감독관인 크리스토퍼 나폴리(Christopher Naples)는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자신의 근무지인 뉴욕 카운티의 리버헤드 센터의 여러 장소에 암호화폐 채굴 장비를 설치했다고 했다.
나폴리는 사용되지 않는 전기 벽 패널이나 바닥판 등에 46개의 암호화폐 채굴 장치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채굴은 특수 장비를 필요로 한다. 장비는 심각한 열을 발생시키고 가동 시 전기료를 크게 높인다.
블록체인 산업 주요 소식을 BBR 매거진을 통해 만나보세요(구독신청)
티모시 시니(Timothy Sini) 서포크 카운티 지방 검사는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것은 엄청난 양의 자원을 필요로 한다. 채굴자들은 전기와 냉각에 대한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면서 “나폴리는 그런 비용 부담을 공짜로 할 방법을 찾아냈다. 불행하게도, 그것은 납세자들의 몫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검사는 “나폴리는 서포크 카운티에 전기 비용으로 6000달러 혹은 그 이상의 피해를 입혔다”라고 주장했다.
나폴리는 절도와 같은 많은 법적 소송에 직면해 있으며 최장 1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나폴리는 보석금 없이 추가 법적 절차를 기다리는 기간 동안 석방된 상태다.
티모시 시니 검사는 “우리는 공무원들이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납세자들의 돈을 훔치고 정부 자원을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