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당국이 대규모의 도지코인(DOGE) 채굴 사기를 수사하고 있다.
터키 현지 언론은 2021년 8월 23일(이하 현지시간) 터키 경찰이 '티커트 V(Turgut V)'라는 닉네임을 1억 1900만 달러(약 1391억 원) 상당의 도지코인(DOGE) 채굴 사기의 주범으로 지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티커트 V'가 11명의 동료와 함께 1500명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사기 행위를 벌인 사건"이라며 "40일 안에 100%의 수익을 보장한다고 이들을 유혹한 뒤 자금을 갈취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은 3개월 간 정상적으로 수익을 배분하다가 도지코인이 3억 5000만 개가 되자 돌연 자취를 감췄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8월 27일 오후 5시 29분 코인마켓캡 기준 약 1123억 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터키 검찰은 현재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으며,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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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인기 급증에 사기 범죄도 ↑
도지코인의 갑작스러운 인기에 관련 범죄도 급증하고 있다.
2021년 5월 8일 블록체인 정보 업체 TRM은 "사기꾼 일당이 500만 달러(약 58억 원) 상당의 도지코인(DOGE)을 가로챘다"고 밝혔다.
업체는 "이들은 일론머스크(Elon Musk)가 도지코인(DOGE)을 뿌리고 있다면서 가짜 링크로 유도한 뒤 도지코인을 송금하면 2배로 돌려줄 것을 약속하고 이를 가로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