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반등하면서 관련 투자 상품의 자금 유출 흐름이 6주 만에 끊어졌다.
2021년 8월 23일(현지시간) 디지털 자산 운용사 코인셰어스(CoinShares)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8월 20일까지 한 주 동안 전 세계 암호화폐 펀드에 2100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총운용자산(AUM)은 573억 달러로 5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솔라나(Solana)를 기초로 하는 투자 상품이 선전했다. 한 주 동안 710만 달러의 자금이 끌어들이면서 전체 암호화폐 투자 상품 중 가장 큰 유입 규모를 나타냈다.
유연한 인프라와 빠른 거래 처리로 이더리움에 도전하는 솔라나의 자체 토큰 SOL은 시장 기대가 반영돼 8월 22일 기준 82달러,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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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ETH) 상품에서는 320만 달러, 카르다노(ADA) 펀드에서 640만 달러의 순유입 흐름이 확인됐다. 라이트코인 펀드는 180만 달러, 폴카닷 펀드는 110만 달러의 자금이 들어왔다.
비트코인(BTC) 투자 상품에서는 280만 달러가 빠져나가면서 7주 연속 순유출 흐름이 계속됐다. 보고서는 "암호화폐 겨울에 진입한 2018년 1월의 연속적인 자금 흐름과 일치한다"며 여전히 투자 심리가 부정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업체별로는 코인셰어스피지컬, 3iQ, 21셰어스, 퍼포즈, 비트와이즈가 순유입을, 코인셰어스 XBT, ETF이슈언스 등 순유입을 나타냈다.
2021년 8월 23일 비트코인은 3개월 만에 5만 달러를 회복하며 시장 상승 기대를 높였다. 투자 상품의 순유입 전환으로 확인된 투자 심리 개선이 상승 움직임으로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8월 24일 오후 3시 38분 기준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0.66% 하락한 4만 96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0.55% 오른 3338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