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선을 오르내린 가운데 기관의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는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2021년 7월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코인셰어즈가 2021년 7월 26일 발표한 디지털 자산 펀드 유출 보고서에 따르면 기관급 암호화폐 상품에서 3주 연속 자금이 유출됐다. 7월 23일부터 한 주 동안 약 2800만 달러가 빠져나가면서 전주인 7월 셋째 주와 비교해 유출 규모가 170% 증가했다.
암호화폐 상품 전체 유출 규모의 85%에 해당하는 2400만 달러가 비트코인 펀드에서 나갔다. 다만, 7월 26일 기준 이달 유출액은 4900만 달러, 유입액은 41억 달러로 비트코인 투자 상품은 여전히 순유입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코인셰어즈 담당자는 "7월 셋째 주 자금 유출 현황은 주요 산업 리더들의 건설적인 발언에도 암호화폐 자산 유형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가 팽배함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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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도 7월 셋째 주 730만 달러가 유출됐다. 다중 자산 펀드는 310만 달러의 순유입으로 투자금 감소세를 역행했다.
코인셰어즈는 보고서에서 "2021년 매주 순유입을 기록한 암호화폐 투자 상품은 다중 자산 펀드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대표적인 기관급 암호화폐 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은 250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했다. 그레이스케일은 7월 27일 기준 약 336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암호화폐 투자 상품 매출 상황은 5월 주평균 기록의 22%에 불과한 17억 달러로 여전히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번 데이터에는 최근 시장 상승 움직임이 반영되지 않은 결과다. 7월 26일 아마존의 비트코인 결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비트코인은 3시간 만에 15% 상승했었다. 아마존이 하루 만에 해당 소식을 부인하면서 시장은 다시 하락세를 걷고 있다.